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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86765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11-21
목차
1부 자연에서 나를 만나다!
무심한 세월은 들은 척도 않더라 12 | 낙엽 15 | 조약돌 16 | 연꽃의 향기 처럼 18 | 귀거래사 21 | 봄의 귀환 24 | 여우비 25 등등
2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
팔순노모를 바라보는 아들은 늘 까칠하다 56 | 부모님 58 | 명절의 추억 60 | 고향타령 63 | 외로움의 진실 66 | 할 말이 있었어요 67 | 약속 68 | 사람의 마음 70 | 유난히 72 등등
3부 일을 벗삼아 뜨겁게 살다
천직이라 생각하며... 170 | 고독의 유전자 174 | 약자의 하루 175 | 친구같은 악기 하모니카 177 | 가을비 우산속 181 | 고성방가 182 | 좋은 사람 싫은 사람 187
4부 인생은 여행이고 삶은 휴가다
독일여행기 248 | 하늘에서 254 | 일본 장난감 투어 256 | 인연의 고리에서 272 | 만남의 요건 273 | 미국 여행기 274 | 내 말년에는... 316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에게는 나름 고생을 하면서 얻은 삶의 철학이 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이 꿈을 가지고 사는 한 그걸 구분 한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무엇이든 맘먹은 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쉽지 않다.
초등학교 방학 일과표도 마음대로 안 되는데..
하물며 수많은 운명으로 채워진 인생이야 오죽하랴.
나는 꿈이라 생각했지만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면 욕심이었고
나는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내 달렸지만 그것은 만용이었다.
오랜 세월 무계획하고 무모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지 못해서
엄청난 시련과 좌절들을 겪어야만 했다.
그런 아프고 쓰라린 과정을 거치면서 기특하게도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요령이 생겼다.
그것은 나를 지배하는 욕심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었다.
꿈의 크기를 줄이니 그 꿈들이 금방 금방 이루어졌다.
자연히 만족과 감사는 덤으로 따라왔다.
욕심이 나를 힘들게 할 때마다 마음을 다독거리기 위해 글을 썼다.
그러면 허영과 부질없음을 쫒아가려는 내 마음이 다스려졌다.
가지고 싶은 것 들이 많을 땐 카메라에 세상풍경을 담았다.
그러면 함부로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내 것이 되어 간직되었다.
어쩌면 나에게 글쓰기와 사진 찍기는 챙길 것은 챙기고
버릴 것은 버리는 여과의 과정이고
나의 인생을 숙성시키는 공정 같은 것이다.
그렇게 쓴 글들과 사진들을 모아 글을 모아 책을 내려하니
민망하기도 하고 이 또한 욕심이 아닐까 싶어 일년을 묵혀 두었다가
나의 부족함이 주는 민망함도 내 인생의 결과물이라 생각하여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내 스타일대로 내놓기로 했다.
죽기 전에 열권의 책을 쓸 거라는 나의 버킷리스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열권을 채울 만큼 내 인생에 진지한
이야기꺼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