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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13722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6-11-13
책 소개
목차
출가를 해서 오히려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구나 / 그냥 인연 / 스님들의 티격태격 /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 돌 던지는 아이와 말리는 아이 / 하루 일과는 원래 무미건조하다 / 값진 선물 / 뱀에 물린 개에게 뭘 먹이나 / 똥 세 방울이 땡땡땡 / 내가 맛있는 것이 남도 맛있다 / 마음 나누기는 용기도 자부심이다 / 이 아이에게 개란 / 행복한 농장 동물 / 자비를 실천하는 삶 / 생각이 많은 밤에는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 탑 위의 19금 고양이 / 개는 개답게? 개도 행복하게! / 조각배를 타고서 / 멋진 자유연애를 했구나 / 스님의 태교 / 왜 자꾸 자신을 놓칠까 / 우왕좌왕 좌충우돌 육남매 출산 / 우리가 스님이지 개가 스님은 아니지? / 꼭 딴 짓하는 아이들이 있다 / 누가 가르쳤을까? / 남을 살피지 말고 나를 살펴라 / 욕심이 뭘까? / 사람을 바꾸는 힘 / 부처님도 눈물이 많으셨다 / 세상을 알아간다 / 인연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 이런 속임수 / 인생이나 견생이나 어차피 혼자 / 개.똥.승. / 똑같은 생명의 무게 / 허스키는 어디로 갔을까 / 힘 좀 있다고 싫은 걸 강요하다니 / 개미에게 미안해 / 유부 꿩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울까? /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자비심이 없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 네 발 달린 도반 / 시간이라는 약 / 돈 없이 자비를 베푸는 일곱 가지 방법 / 그저 다를 뿐 / 인연에 대한 예의 / 머리 큰 선우는 꼭 걸린다 / 기생충이 눈치챌까 봐 / 절집 개도 새벽에는 일어나기 힘들다 / 파랑이의 덧셈 뺄셈 / 엄마가 하지 말라잖아 / 신난다 / 견犬?인人?사蛇 평화 프로젝트 / 우리 모두 잠깐 지구에 놀러 왔다 / 아주 작은 변화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위패를 적는다 / 인연 / 개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 / 평상심 / 더딘 게 아니라 정상 속도다 / 메뚜기 방생 / 그래 친구가 있어야지 / 동물원 / 채식을 고민하는 건 이미 생명을 보시하는 것이다 / 마음의 짐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 / 사과라고 할 것도 용서라고 할 것도 없다 / 나도 좀 보여줘요 / 살살살 깔깔깔 / 숨을 들이쉬면 내쉬어야 한다 / 어머니의 기도 / 그게 그거다 / 파랑이 엄마는 안다 / 생명이 있는 동물은 다 아는 것 / 사람들 생각에 따라 길고양이의 삶이 달라진다 / 생명이란 뺏을 수는 있지만 줄 수는 없다 / 오페라처럼 / 나는 무엇일까 / 아끼다가 똥 된다 / 무소의 뿔처럼 가라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남은 하루인 것처럼 / 말이 다르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 한결같음 / ‘잠깐만’의 아주 큰 차이 / 스님, 행복하세요? / 삼복三伏이 아닌 삼복三福 / 절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맛나게 드시오 / 남 따라서 그걸 왜 했을까 / 어느 날 세상과 작별할 때 / 잃을 것이 없을 때 두려움도 없다 / 삶이란 / 타심통 / 어린이집 아이들의 유기견 돕기 덕지덕지 저금통 / 좋은 삶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나와 너가 아닌 우리 그리고 같이 / 차나 한 잔 마시게 / 오늘 하루 삶을 대단히 잘 살아 낸 것이다 / 저 앞산과 뒷산이 내 앞산과 뒷산도 아니지만 / 눈이 떠지지 않는 어느 아침 / 해탈 고양이 / 홀어머니 곁을 지켜 주는 길고양이 / 무지개다리 너머… / 지금 이 순간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 / 해우소 앞 껌딱지 / 지금 해야 할 일이면 하고, 지금 해야 할 걱정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 세수할 때 코를 만지는 것처럼 / 삶과 죽음이 들숨과 날숨 사이에 있다 / 이렇게 천 년 만 년 / 누구나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힌 채 산다 / 법정 스님이 들려준 임제 선사 이야기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강아지들은 욕심이 뭔지 알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이불 펴고 자는 공간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 큰 집을 몇 개씩 탐낸다. 빈 상자 좋다고 안고 자는 이 강아지들이 훨씬 부자다.
★ 수행자는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하는데 나는 그걸 잘 못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말. 부처님도 눈물이 많으셨다.
★ 말 못 하는 생명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살생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삶은 무사할 수 있을까. 나의 생명을 존중받으려면 먼저 다른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생명의 무게는 똑같기 때문이다.
★ 돈이 있어야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하철에서 서 있기 힘든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배고픈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도 모두 보시이다. 돈 없이도 베풀 수 있는 게 많다니 얼마나 좋은가. 통장에 적립금을 쌓듯 베품을 쌓아보자.
★ 인간은 아주 작은 변화를 받아들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니 동물들이 고통스러워도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잘 설명해야 한다. 당장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분명 언젠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생명을 존중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 인연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인연이라고 너무 좋아하지도, 좋지 않은 인연이라고 싫어하지도 않다 보면 요동치던 마음에 어느 순간 평화가 찾아온다.
★ 이래서 아이들을 천진불이라고 하나보다 .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부처님 말씀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들을 내 몸과 비교해 보아라. 산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 남을 시켜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
★ 채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다른 생명을 보호하려는 자비심을 낸 것이기에 이미 생명을 보시한 것과 다름이 없다. 나의 목숨이 소중한 만큼 다른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 마음부터가 시작이다.
★ 싸움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다. 둘 다 똑같으니까 싸우는 거다.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도 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생각일 뿐 그게 그거다.
★ <숫타니파타>에는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자식을, 하나뿐인 자식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듯이 너희도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빠짐없이 감싸겠다는 생각을 온전히 지키라.’고 적혀 있다.
★ 지금 해야 할 일이면 하고, 지금 해야 할 걱정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 딱히 불행한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행복한 것 같지도 않은 마음, 그러면 행복한 것이다. 행복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양 볼에 스치는 바람에도 행복하고,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산을 봐도 행복한 것이다.
★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네 가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의 길이는 누구도 알 수 없고,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후회할지 후회하지 않을지는 각자의 노력에 달렸다.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만 하며 시간낭비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보내기. 이것이 어느 날 세상과 작별해야 할 때 덤덤히 이별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 남을 돕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부처님은 할 수 있다면 남을 돕고, 그럴 수 없다면 절대 해치지 말라고 했다.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 살면서 수 없이 세우는 계획이 그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게으름을 물리치고 해야 할 일을 마쳤다면 오늘 하루 삶을 대단히 잘 살아낸 것이다.
★ 생각치도 못했던 일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기.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던 것조차 지워 버리기.
★ 어디서나 주인 노릇을 하라는 것이다. 소도구로서, 부속품으로서 처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디서든지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곳이 곧 진리의 세계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