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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귓속말

단어의 귓속말

(마음을 두드리는 감성 언어)

김기연 (지은이)
어바웃어북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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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귓속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단어의 귓속말 (마음을 두드리는 감성 언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38286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07-27

책 소개

카피라이터이자 캘리그라퍼인 작가 김기연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단어들을 채집하고, 평범하지 않은 특유의 감각적인 시선으로 101가지 단어를 재해석한다. 이 책은 단어의 표정을 읽어내고 그려낸 감성 사전이며, 인위적인 옷을 벗겨낸 단어의 민낯이고, 단어들이 나지막이 들려준 단어의 귓속말이다.

목차

작가의 말
눈물 - 인간의, 인간에 의한 정화수 
종이 - 한 장 한 장 가냘픈 몸으로 세상의 물음을 담아내는
별 - 어두워야만 보이는 하늘에 난 구멍
상상 -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상상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나무 - 뿌리 하나로 세상을 힘껏 부퉁켜안은
인내 - 오직 자신만이 요청하고 따를 수 있다
청춘 - 투명하면서도 날카로운 농담
만년필 - 새벽하늘처럼 짙고 깊은
소주 - 목구멍을 태우는 맑은 파도, 휘청대는 정신
친구 - 쉽고도 어려운 관계의 징표
눈 - 뽀드득 하며, 그 사람에게로 들어간다
생각 - 머릿속에서 자라는 나무
지구 - 허투루 생기는 것도 허투루 사라지는 법도 없는
책 - 낱말과 문단, 그 겹들 사이를 서성이는
실패 - 멈칫거리는 멈춤의 순간
연애 - 오지를 탐험하는 모험적인 행로
돈 - 채울 수 없는 욕망의 유가증권
호기심 - 마음속 깊이 꽁꽁 싸매어 감춰도 다시 풀고 나오는
독 - 다른 몸으로 건너가야만 비로소
아기 - 황무지 같던 세상에 꽃이 터지고 피어나듯
안개 - 명확한 것들에 대한 농담
사랑 - 낯선 존재와의 낭만적 충돌
비밀 - 발설 즉시 매력이 휘발되는
역 - 시간과 공간을 잇는 웜홀
충동 -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농담 - 관계를 바로 세우는 말의 척추
신발 - 제 몸을 아끼지 않는 진실한 동반자
라면 - 꼬불꼬불 우여곡절 삶을 닮은
거짓말 - 제 힘으로 서지 못하고 위태로움에 기댄 말
섹스 - 원초적 끌림이자 주술적 몸짓
저녁 - 그림자가 옅어지며 몸 안으로 숨는 시간
꿈 - 삶에 뿌려지는 놀랍고 멋진 씨앗
예술 -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신비한 문
남자 - X보다 우월하다고 우기는 Y염색체
키스 - 입술과 혀가 사랑의 최전방에서 벌이는 말초적 교감
여자 -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이해된다
나이 - 거스를 수 없는 생의 나이테
핸드폰 - 토끼굴로 안내하는 무전기
칭찬 - 머지 않아 마음 사전에서 멸종될지 모른다
우산 - 비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방송국
밥 - 희로애락이 태연히 앉아있다
구름 - 바람과 함께 자유를 설파하며 세상을 떠도는
디자인 -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우주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여행 - 마음에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쳐드는 본능
사진 - 찰칵거리며 채집한 시간의 비늘
이별 -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두려움과의 조우
시간 - 소멸하는 생을 재는 눈금자
욕 - 언어의 그림자 혹은 감정의 구멍
순수 - 아름다운 무지
해커 - 집요하게 야하다
고독 - 일상의 뒤편에서 서성이던 자신과의 대면
어머니 - 생과 생을 이어주는 비밀의 문
바다 - 길을 떠난 모든 물의 모천
바이러스 - 죽음의 발단이자 삶의 동반자
결혼 - 정말 미친 짓일까?
체념 - 헛된 기대의 옷을 벗어버리는
운명 - 거스를 수 있다면 거스를수록
죽음 - 살아있음에 대한 강력한 각성
질투 - 전사의 근육이며, 동시에 괴물의 이빨
유년 - 생명력으로 출렁이는
무기력 - 정신을 익사시키는 깊고 어두운 바다
달력 - 살아갈 날이 줄어들고 있음을 세어주는 숫자판
아버지 - 쓸쓸한 징표의 이름표
추억 - 마음에 새겨진 그리움의 단층
잠 - 생의 모든 소란을 견디게 하는 캄캄한 침묵
삶 - 희로애락을 수놓는 카펫
컴퓨터 - 이들에게 심장이 생기지 않았다
담배 - 가뭇없이 소멸하는 연기의 아스라함
자석 - 마음에 집을 짓고 끌리는 대로, 닥치는 대로
비 - 비상과 추락을 잉태한 물의 몸
거울 - 입이 무거워 표정으로 말하는 도도한 배우
실직 - 막막함의 고독, 궁핍함의 공포
바람 - 때로는 사람 안에서도 분다
재즈 - 영혼과 영혼의 즉흥적 교감
향수 - 뿌리는 에티켓? 뿌리지 않는 용기!
가족 - 무엇으로도 허물 수 없는 관계의 시원
편지 - 우주에 별을 새기는 일
영화 - 이해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공존하는
UFO - 상식의 법칙을 와해시키는 낯선 움직임
유토피아 - 불온하고 불완전한 현실의 위무
술 - 술술 마시다 취한다
다이어트 - 과잉이 빚어낸 삶의 아이러니한 습속
인연 - 존재와 존재를 잇는 마법의 줄
루머 - 확실성과 호기심의 위험한 동거
커피 - 망각의 신들이 뿌린 열매
열등감 - 존재의 무게를 저울에 올려놓는
섬 - 속으로 곪지 않고 드러난 바다의 상처
지갑 - 현금 대신 영수증만이
중독 - 해방과 속박의 공통분모
자유 - 가닿을 수 없는 본능이자 의지
시 - 뜨거운 피가 흐르고 맥박이 거침없이 뛰는 곳
창녀 - 붉은 방에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는
음악 - 시공을 촉촉이 적시는 멜로디, 리듬
삼국지 - 권모술수에 관한 가장 적나라한 은유
독립 - 온전한 나로 살고 싶은 본성
똥 - 원인이 부른 마땅한 결과
물음 - 삶의 본질을 건지려는 그물질
자살 - 종말을 고하는 마지막 몸짓
만화 - 고작 하룻밤의 망각
비정상 - 차이와 다름의 벽
혁명 - 고정관념을 부수는 일

저자소개

김기연 (사진)    정보 더보기
사람 사이를 서성이며 관계를 탐구하는 카피라이터로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코드판처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바쁜 일과 속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기쁨이 있어 삶은 살아갈 만하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 『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단어의 귓속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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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잊고 지내던 시간을 문득, 깨닫게 하는 눈금.
그는 사는 게 서는 일이며, 제 발로 거뜬히 서지 않고서는 온전한 존재일 리 없다고 몸으로 증명한다. 어디에 뿌리를 내리든 탓하지 않고 묵묵히 깊어지고, 높아지고, 펼쳐진다.
그것이 생을 부여받은 존재의 마땅한 태도라는 듯이.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기어이 꿈을 이룬다. 연필로, 책상과 의자로, 배와 집이 되어 새 삶을 산다.
생을 온전히 전복시켰을 때만 도래하는 다음 생이다. (「나무」중에서)


이때를 스치듯 허무히 지나칠 수도 있고, 오래도록 지속할 수도 있다. 품고 지내는 동안은 오롯이 제 것이다. 그렇기에 청춘은 한 번만 오고 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준비만 된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요상하게도, 떠난 버스는 쉬이 돌아오지 않는다.
청춘은 마땅히 사람다움을 지닌 순수한 농도의 열정, 투명하면서도 날카로운 농담, 지극한 삶에의 의지를 먹고 산다. 그러니 주름진 노인도 청춘일 수 있다.
혈기 왕성한 젊음이 청춘의 특징이 아닌 까닭이다.
두려움을 잊은 심장의 푸른 빛깔만이 청춘을 가늠하는 잣대다.
당신은, 여전히 청춘인가? (「청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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