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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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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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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87556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4-01-27

책 소개

사란의 로맨스 소설. '너는 내게 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너를 보지 않을 거야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나는 네가 없으면 죽어. 나는 네가 있어야 살아. 그러니 나를 살려줘.'

목차

프롤로그
01. 과거의 그림자
02.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속자
03. 아프기만 한 그들
04. 진실 뒤에 숨겨진 그림자
05.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와 그녀
06. 현실의 우리
07. 그 남자의 기록
작가 후기

저자소개

사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Talk to Us와 거리의 담벼락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출간작] 솔직 담백 연애담 지금 너에게 간다 숨 썸데이, 러블리데이 신데렐라는 없다 너는 봄이다 프린세스 커플 도화 보통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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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나, 나는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둘, 나는 나조차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셋, 너와 나의 사이에 지나가고, 넘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투둑, 손등위로 떨어지는 눈물에 예린은 이미 시선을 빼앗겼다. 살결을 두드리는 그 소리가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같다고 생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건, 은태의 앞에 죄인처럼 서 있는 지금 어울리는 환경이 아니였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우울하고 적막하며, 자신에게 깊은 마음의 무게가 느껴지게 만들어야 적당했다.
“송예린이 강수호에게 돌아간다면.”
은태의 입에서 드디어 언어가 음성을 타고 흘러나왔다. 길고 깊었던 침묵을 깬 그의 음성은 암울했다.
“내가 강수호를. 그리고 강수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무너지게 만들 생각이야.”
깊은 분노가 변해, 차가워진 마음을 가지고 말하는 그는 이런 상황에 왔음에도 자신을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게 마치 자신의 죄라고 느껴진 예린은 그 앞에 서서 울 수 밖에 없었다.
“해봐.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해볼 수 있게. 그래야 송예린이 후회하며 스스로 돌아오지.”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온 집에서 자신을 기다린 건 은태였다. 그리고 모든 사실을 알아차린 그와 자신이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자신들을 둘러싼 공기는 무섭도록 무거웠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어두웠다.
“당신, 이런 사람 아니잖아.”
예린은 자신이 그었던 관계가 모호했고, 또 감정이 모호해 일어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역시 이제 정말 멀리 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전부, 한 사람. 자신 때문이였다.
“아니. 나는 네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면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런 내가 이렇게 매달리는데, 너는 다시 나를 버리겠다고 말하고 있잖아.”
14년 전, 아팠던 서울.
과거의 그림자에서 헤어나오지 않은 자신에게 손 내민 그를 외면했었다.
절망의 나락에 서 있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에게 떨어진 구원의 손길은 그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녀는 그 손을 잡았다.
“결국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올거야. 예린아. 어렵게 돌아가지 말자. 우리 결혼식을 일찍 올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 내일 당장이라도 식을 올릴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다면 당장 준비가 될 수 있어. 그렇게 할까?”
소름이 돋아나리만치 그는 웃음짖고 있었고, 자신을 떨고 있었다. 어렸던 그날, 더러운 냄새가 나던 이에게 처음을 던져주기 싫었던 마음에 온몸으로 거부하던 그날.
그날의 떨림처럼, 마음은 이제 그를 두려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무서운 광증과도 같은 집착을 보이는 그를 향한 두려움이 예린을 옭죄여왔다.
“하지마…….”
온 마음을 담아, 예린은 거절했다.
“내게 오지 않는다면, 강수호. 네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무너뜨리게 만들거다.”
섬뜩한 그의 음성에 예린은 진저리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마!”
이제 겨우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이 살아났다.
이제 겨우, 무엇을 바라는지 깨달았는데, 그렇게 쉽게 무너지게 할 수 없는 마음이 살아났다.
“당신.”
예린의 마음에 죽어 있던 감정이 살아났다. 살아난 감정은 아프다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까지 자신의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다정했던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늘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주저 없이 상처를 낼 수 있다는 듯 행동하고 있었다.
상처난 감정은 벌겋게 살을 드러내고 있었고, 그는 그 위에 사랑한다는 마음을 가장한 아픔을 주고 있었다.
아리고 쓰라린 그 마음을 끌어안은 그녀는 은태를 마주보며 입을 열었다. 그를 향했던 미안함이 사라졌다.
“당신이 바라는 그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지마. 나는 이제 당신에 대한 미안함이 없어.”
은태를 보며, 예린은 그 어떤 마음도 느낄 수 없었다. 이 남자의 집착도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기에 그녀는 더더욱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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