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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한국/동양 무용
· ISBN : 978899807971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3-01-18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조선무용의 본질과 가치
한국무용과 조선무용
무용의 본질과 가치
조선무용의 변화와 발전
2부 전국적 조선무용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한량무
입무(立舞)
신무용
정재(呈才)
교방무(敎坊舞)
검무(劍舞)
3부 지역적 조선무용
동해안별신굿
동래고무(東萊鼓舞)
동래야류
수영야류
지전무(紙錢舞)
동래학춤
지신밟기
에필로그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약 누구나 쉽게 존재의 진리를 직관할 수 있다면 예술은 그렇게 가치 있는 영역이 아닐 것이다. 예술 창작의 본질은 진리를 작품 속에 건설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존재의 진리를 알고 있다면 그것을 작품 속에 표출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와 인간의 진리를 우리는 자주 망각한다. (…) 예술 작품은 존재의 진리를 개현하여 인간이 실존의 방식으로 살도록 도와준다.
예술은 창작과 감상의 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작은 작품의 형상 속에 존재의 진리를 건설하는 활동이고, 감상은 그 진리를 구성하여 직관하는 활동이다. 예술가가 작품에 진리를 건립하지 않았거나 서툴게 건설했다면 그것은 훌륭한 예술 작품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작품이 훌륭하더라도 감상자가 진리를 구성하여 직관할 수 없다면 예술품은 아직 완성되지 않는다. 예술가의 진리 건설과 감상자의 진리 직관이 성공을 거둘 때 예술 작품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무용의 동작은 언어로 서술하기가 참 어려운데 춘앵전 무보에는 시적 묘사가 가득하다. 화전태(花前態)는 꽃 앞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짓는다는 뜻이다. 실제 춤에서는 무용수가 양손을 등 뒤로 돌려놓고 생글생글 웃으며 이리저리 움직인다. 화전태는 춘앵전에서 가장 우아하면서도 매혹적 동작이다. 과교선(過橋仙)은 선녀가 다리를 건넌다는 뜻인데, 실제 춤에서는 무용수가 양팔을 일자로 벌리고 좌우로 세 바퀴 돈다. 과교선은 매우 황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