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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852926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5-13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경제학은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1부 사람의 목숨값은 얼마일까
01 한국의 부모가 자녀와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유일한 변수는 ‘돈’이다
02 우리는 당신들(부모)의 빚을 갚지 않겠다
03 섹스와 소득의 상관관계
04 비아그라 효과와 브라질 연금
05 인도의 도시락 배달: 다바왈라
06 페어웨이 이론: 골프장을 보면 국제관계를 알 수 있다
07 경제난과 국민 건강의 역설
08 미국의 산타클로스가 된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
09 예수와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 때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었을까
10 사람의 목숨값은 얼마일까
11 세계화와 모델의 몸값
12 사회적 ‘관시’도 매매 가능할까
13 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14 수렵·채집 경제에서 인간의 삶
15 인공육과 3D 프린터
2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16 현대판 바벨탑: 초고층 빌딩과 경제 불황
17 로스차일드 가문의 종잣돈
18 스마트하게 가격 매기기
19 흡연과 행복감: 담배는 얼마나 해로운가
20 담뱃값 인상과 인간적 경제학의 필요성
21 꽃향기의 비밀: 꿀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2 ‘타다’와 ‘우버’: 공유 경제와 창조적 파괴
23 몽골 유목민과 글로벌 경제 위기
24 영국 걸인과 프랑스 걸인의 수입
25 길거리 연주의 경제적 가치: 사람들은 거리의 악사와 죠수아 벨을 구별할 수 있을까
26 이스털린의 역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27 ‘디마케팅’: 신비주의 전략
28 여성은 왜 남성보다 종교에 몰입하는가
29 인간의 불황, 신의 호황
30 7만 5000달러의 비밀: 행복의 포화점은 존재하는가
3부 자녀는 사치재인가
31 12세 이전에 ‘좋은 동네’로 이사한 아이의 소득이 더 높다
32 봄은 여자를 들뜨게 만든다?
33 결혼은 미친 짓인가, 합리적 선택인가
34 자녀는 사치재인가
35 비만도 감기처럼 전염된다?
36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와인값
37 알파 걸과 오메가 보이: 남성 중심 사회의 종말
38 ‘연하남 가설’은 틀렸는가
39 모바일 폰으로 본 ‘할머니 가설’
40 가사 분담이 공평한 부부는 화목할까
41 트로피 아내의 퇴조
42 시애틀 오페라의 성공 방정식
43 루브르를 경영하는 것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4부 뉴욕 통근 열차가 1분씩 늦게 출발하는 이유
44 영화 흥행의 성공 법칙은 있는가: <카사블랑카>의 경우
45 라디오시티뮤직홀과 존 록펠러의 꿈
46 프랑스의 흑인 대통령은 가능한가
47 에펠탑의 경제적 가치
48 현대판 로빈 후드에 열광하는 톨레랑스 문화
49 공연 티켓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50 오타쿠 문화와 갈라파고스 기업
51 유럽의 무슬림화: 유럽에서 유라비아로
52 뉴욕 통근 열차는 1분씩 늦게 출발한다
53 메세나와 출판 문화
54 주민은 없고 관광객만 남은 도시: 베네치아
55 수치로 본 인간의 삶
56 금본위제도 정착과 뉴턴의 계산 실수
57 노벨상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그녀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5부 비합리적 선택은 어리석은 행동인가
58 경제학자란 누구인가
59 경제학 혁명
60 경제 위기에 대한 처방: 긴축이냐, 양적 완화냐
61 경제 위기는 어떤 사회적 후유증을 남기는가
62 위기의 경제학: 경제학의 반성
63 주류 경제학자들에 대한 여왕의 훈계
64 개혁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65 국민연금 꼭 들어야 할까: 밀턴 프리드먼의 견해
66 구글의 공짜 ‘유기농’ 식사
67 도박 천국 이탈리아
68 부자 증세 논쟁: 고용 보조금 대 주진 소비세
69 비합리적 선택은 어리석은 행동인가
6부 불황이 닥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70 인류의 본성은 경쟁적이다
71 코로나바이러스와 다원적 진화경제학
72 억만장자 사마리아인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73 수요 독점 시장: 하청업체와 간호사
74 빅데이터와 보이지 않는 손
75 슈퍼스타의 경제학
76 영국 국채보다 더 안전한 ‘초콜릿 동전’
77 스티브 잡스의 성공 법칙
78 비공식 불황지수: 휴먼지수
79 마이너스 금리는 가능한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불황 해소책
80 공공 서비스 민영화는 가능한가
81 공공 부문 비효율의 극단적 사례: 플로피 디스크
82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1. 한국은 효(孝)의 나라인가?
2007년 인구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부모가 자녀와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유일한 변수는 ‘돈’이었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0세 이상 부모의 속성을 소득, 교육수준, 연령, 성별, 결혼 상태(이혼 여부) 등으로 나누고 각 속성이 자녀와의 대면(對面) 접촉 빈도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석해보니 교육수준, 연령, 성별, 결혼 상태는 자녀 대면 접촉 빈도와 어떤 연관 관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지 소득만이 부모와 자녀가 만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부모의 소득이 1퍼센트 높아지면 부모가 자녀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 접촉할 가능성이 2.07배 높아졌다. 한국은 가족과 만나는 횟수도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2. 12세 이전에 ‘좋은 동네’로 이사한 아이의 소득이 더 높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가 1994~1998년 동안 5개 주요 도시의 극빈층 4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당시 미국 정부는 주거 환경이 더 나은 지역으로 이주할 때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12세 이전에 이사한 아이가 성년이 되어서 얻는 소득은 이사하지 않은 경우보다 31퍼센트 더 많았다. 이는 조사 대상을 넓혀 분석한 연구의 결론과도 다르지 않았다. 1996~2012년 사이 주소를 옮긴 500만 가구를 추적 조사한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맹모삼천지교’ 효과는 비단 경제적효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좋은 동네로 이사한 경우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10대에 미혼 부모가 될 확률은 낮아졌다. 양질의 공립 학교와 성숙한 공동체 문화 등 좋은 환경이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이웃 효과’는 어릴 때 이사할수록 컸다. 하지만 9세 이후부터는 그 효과가 감소해 23세가 넘으면 제로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 섹스와 소득의 상관관계
2013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한 경제학과 교수가 재미있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섹스에 적극적인 사람이 돈도 잘 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 평균보다 5퍼센트를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혀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은 성적으로 왕성한 사례보다 급료가 3퍼센트가량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인과관계를 역으로 설명하려는 시도 또한 있다. 즉,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섹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고소득자가 데이트 시장에서 있기 있는 것은 당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