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를 사로잡는 방법

1~13
Epilogue

“무슨 소리야?”

“난 널 납치한 게 아니야. 빌린 거지.”

“아니, 나랑 결혼한다니 그건 무슨 거지 같은 소리야?”

“그건 다음 단계야. 집에 가고 싶으면 먼저 나와 결혼해.”

루이스는 말없이 클로이를 살폈다. 즐거움은 이내 진지함으로 바뀌었다.

“문자로 경고했잖아. 널 찾아서 선을 넘은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당신과 결혼하느니 해변까지 헤엄쳐 갈 거야.”

루이스는 손에 턱을 괴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 예쁜이. 난 네가 옳은 결정을 할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려 줄 수 있으니.”

“내 마음이 당신을 원하지 않아.”

“네 몸은 원할걸.”

클로이의 눈에 분노가 일자 루이스가 활짝 미소를 지었다.

“난 네가 내게 빚진 키스도, 네가 날 바라보던 굶주린 눈빛도 잊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