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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2339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4-02-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팥쥐 등장!
1. 파지, 사고 치다!
2. 누구 맘대로 헤어지니?
3. 준환은 파지의 손바닥 안
4. 지고는 못살아!
5. 파지라는 이름의 상처덩어리
6. 파지의 흉터
7. 사랑은 믿음
8. 결혼해 주세요
9. 오래된 상처 헤집기
10. 과거는 과거 현재는 현재
11. 우정 리플레이
12. 드디어 해피엔딩?
에필로그 사랑의 시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넌 말이야.”
준환이 차디찬 시선으로 파지를 응시했다.
"너무 못돼 처먹었어."
짜증이 짙게 밴 준환의 목소리에 앙칼지게 소리치던 파지가 할 말을 잃고 그를 톡 쏘아봤다. 준환을 표독스럽게 째려보는 파지의 예쁜 미간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그래. 넌 아주 예쁘게 생겼어. 화가 난 얼굴까지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지. 널 옆에 끼고 다니면 지나가는 남자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정도야. 솔직히 그 시선들이 기분 나쁘진 않았어."
"그런데 왜……."
파지의 붉은 입술이 하얀 이 사이에서 잘근잘근 씹혔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얼굴만 예쁘장하지 성질머리는 더러워서 옆에 끼고 살기에 불편한 넌 남자에게 있어서 자랑할 만한 장식용밖에는 안 된다는 뜻이야."
준환의 한쪽 입술 끝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준환의 길고 갸름한 손가락이 구겨진 파지의 미간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이런. 네 유일한 장점인 예쁜 얼굴이 무섭도록 일그러졌네. 그럼 안 되지."
"그만해, 준환 씨."
파지가 한 자 한 자 씹어뱉듯 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정말로 준환 씰 죽도록 증오할 거야."
그때까지 짜증난 얼굴을 고수하고 있던 준환의 입술이 천천히 미소를 그렸다.
"얼마든지."
준환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팔을 굳게 잡고 있는 파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떼어낸 후 뒤돌아 그녀의 인생에서 완전히 떠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