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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223900
· 쪽수 : 138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길, 봄
멸치, 늪
ㄱ이 ㄴ에게
그날, 또 다시
매미 1
매미 2
매미 3
며느리 발톱
절망, 재회
심로(心路)
전설, 별을 보며
쌍목(雙木)
어둠, 찬 새벽길
절개(節槪)
세월, 네 번째 봄
승천(昇天)
회귀본능
뭍, 나비
소주, 별
서로가 전부입니다
문행(文行)
종이배
2부
갓 스물 그대들에게
바람에 깃들다
공방(攻防)
밤길
국밥, 오늘도
국물, 아버지
혈연(血戀)
바람, 비바람
부엉, 부엉
안부, 눈
한잔, 이별 후
불청객
일상의 이별
비, 1073
인도블록
자아(自我)
적폐일소(積弊一掃)
애소리
화해, 되풀이
3부
벽, 자해
지나가는 비
증표(證票)
한반도, 평화의 휘몰이
허물
이런, 시발(詩發)
사소한 이별
우산, 비밀
음주면허
유성(流星)
비둘기, 날 수없는
사과라고는
방백(傍白)
벤치 곁에서
벚꽃
길고양이
꼬리, 꼴이
꿈, 젠장맞을
꽃
광화문, 선 채
만장(挽章)
골목을 돌며
4부
타결(妥結)에 시비(是非)
가방보다 못한
괜한 산책
늦가을, 모기
태극기
판결(判決)
날궂이
밥 먹자
모정(母情)
삼백구일, 사계절 다 보내고
마지막 여행
묘약
양서(棲)의 변(辨)
창세기(創世記)
위로
참외
유산(遺産)의 시(時)
터벅머리
포경(捕鯨)의 노래
피델 카스트로
하늘 못
저자소개
책속에서
구슬, 어릴 적엔 구슬이 용의 눈깔을 빼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했지요. 무엇이 그런 생각을 갖게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붉게 휘말린 선과 푸른 선이 엉킨, 구슬 안을 들여다보면 영락없이 꿈틀대는, 용 한 마리.
<승천(昇天)>중에서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빙그르르 돌다 앞뒤 없이 흘러가는, 종이배가 된 나는 풀숲 어딘가에 갇힌 채 깨어나길, 이 빌어먹을 꿈에서 깨어나길, 원했을까.
<종이배>중에서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 흙빛 입술 사이로 읊조리던 의사들의 민주주의는 시간의 날에 찢어져 흩날리는 굴절된 교과서처럼, 의미 없이 굳어만 가고 저의 민주주의는 겹겹이 지층에 쌓여만 가지요.
<광화문, 선 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