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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는 삶

버리고 비우는 삶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하늘을 향해 부르는 노래)

조옥순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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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는 삶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리고 비우는 삶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하늘을 향해 부르는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420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0-07-20

책 소개

저자는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더니 재발하여 두 번째 수술을 받을 때는 유방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암세포의 공격에 의해 유방을 잃었지만 상실감에 빠져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는다. 세상살이의 진면을 느껴보라고 신이 유방 하나를 거두어갔다고 생각한다.

목차

[펴내는 글] 두 번째 책을 내면서 4
발문跋文 : 인고의 세월 속에 핀 사랑 꽃 은석 조명철(수필가) 255

1. 일상의 시작
먼 길 가는 하루의 시작 14
정수기 위의 단호박 18
막걸리와 동전 24
다름이라는 선물 29
부자의 삶 34
또 다른 저축통장 38
짐이 힘이 되는 삶 44
까치의 죽음 48
덤꽃 53
그들과 나는 닮은꼴 56
추억의 집터 61
옛집에서의 하루 66
우리 집 보리수나무 69
동산 위의 초가집 72

2. 비 오는 날의 단상斷想
비 오는 날의 단상斷想 77
장맛비 속의 대화 81
빗속의 외출 메시지 87
빗속의 음악회 90
음악은 흐르고 94
쉬는 피아노 96
화요일의 인연 98
걸레 같은 사람 102
길 위에 강아지 105
개미집 108
변기에 빠진 핸드폰 110
착한 딸은 괴로워 112
헛걸음 115

3. 하늘 글, 땅 글, 사람의 글
여름과의 마지막 날에 123
하늘 글, 땅 글, 사람의 글 127
태풍 130
나도 이젠 오름 사람! 134
‘시오름’과 지팡이 139
가을 타기 143
억새꽃 가을 147
말벌에 쏘이던 날 151
눈길 155
젖오름 추억 159
4·3과 수국동산 164
돌아온 동자석 168
나의 마지막 작품 173
동성동명同姓同名의 인연 176

4. 희망사항
버리고 비우기 181
거울 앞에서 185
축복의 하루 188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 192
아침 바다 195
창窓의 이미지 198
희망사항 201
병실에서 204
항암 치료받는 날 208
문병 길 211
생각은 새와 같아서 215
위험과 기회 219
구원의 기도 223
시詩로 봄을 여는 서귀포! 227

5. 내 작은 시편詩篇들
사랑하는 사람은 232
나에게 사월은 234
언니 235
봄이 피는 소리 236
꽃비 239
돈내코 연가 240
한라봉 하나 243
숲 속에서 245
그늘 246
바닷가 그네 248
돌의 연가 249
알자리 동산의 이중섭 251
서귀포와 서복 252
불로장생의 꿈, 어이 접고 떠났을까? 254

저자소개

조옥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 현대문예제주작가회 명예회장(초대회장. 고문) • 한국문인협회 한국문인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 한국 수필가연대 회원 • 제주문인협회 부회장 역임 • 국제 팬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 회원 수상 • 대한민국 향토문학상 • 백두산 문학상 • 현대문예 문학상 • 문학세계 ‘2019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 저서 • 수필핍 『장미 한 송이』(2019년) 사회활동 •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시법원 민사조정위원회 위원장 • 제주특별자치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고문(초대회장) • 제주권역 재활병원 인사위원회 위원 • 서귀포문화원 이사 • 국제로타리 3662지구서귀포칠십리로타리클럽 고문(초대회장) • 제주 21세기 한중국제교류협회 이사 • 서귀포다문화합창단 단장 • 서귀포작가의 산책길 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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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산 위의 초가집

정방천 개울물 졸졸 흐르는 동산 위에 초가집.
수십 개의 돌계단을 향해 넓게 놓인 돌다리 건너 오르내리는 우리 집.
집 앞 개울물은 쓰임도 다양했다.
항아리 가득 물을 길어다가 마시고, 밥하고, 나물 씻고, 설거지한다.
아침이면 세수하고, 청소하고, 빨래도 한다.
낮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터가 되어준다.
밤이 되면 동네 사람들 목욕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집 앞에 바다를 벗하여 펼쳐진 논밭에 생명수를 공급한다.
가을이 되면 집 앞 논밭을 노랗게 물들인 벼 이삭이 푸른 바닷물과 바다에 떠 있는 문섬 새섬 섶섬과 어울려 한 폭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집 뒤로 팽나무 포도나무 머루나무 비파나무 고욤나무 숲을 이루고 마당 한편은 돼지, 닭, 병아리, 토끼, 칠면조, 강아지가 있는 작은 동물원이다.
해 저물면 마루 한쪽 구석에선 크고 낡은 풍금이 나를 기다리고.
서쪽 방 아버지의 기침 소리 쉴 새 없이 들리고 동쪽 방 언니의 책 읽는 소리, 기도 소리 숨죽여 들려온다.
어느새 집 안 팍 바쁘게 오가는 어머니의 발걸음 소리 새벽을 알리고 풍금 치며 부르는 나의 노랫소리에 가족은 즐거운 아침을 맞는다.
한 해 두 해 흐르는 세월 따라 길이 넓혀지며 좁혀가던 개울도 사라지고 집 앞을 파랗고 노랗게 수놓던 넓은 논밭도 흔적 없이 사라져 갔다.
수십 돌계단 위의 초가집도 울타리에 무성하던 나무들도 사라져 없다.

주변 모습과 정들어 살던 모든 것들의 남김없이 이
승을 떠나버렸다.
그리움만 남긴 채.
아름다운 추억만 남긴 채.
모두 다 내 곁을 떠나버렸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 눈앞을 서성이니 눈물이 얼굴
을 마구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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