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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아름답게

치열하고 아름답게

최수경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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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아름답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치열하고 아름답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538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6-06

책 소개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에서 LA 부동산 전설이 되기까지 치열하고 아름답게 살아온 자취소리를 묶은 자전 에세이집이다. 자전에세이집은 한 사람의 치열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수 있다.

목차

04 책을 열며·내 삶, 어느덧 에세이

1 부동산 이야기
16 ‘레전더리’ 수 초이
20 부동산은 핑계가 없다
26 날개를 펴다
32 내가 부동산을 사랑하는 이유
37 파트너십의 명과 암
42 숏 세일과 SBA
48 부동산에도 윤리가 있다
54 멈추지 않는 내리막길
60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66 부동산 투자 101

2 돈 이야기
77 돈을 벌겠다는 의지
84 정직이 최선이다
89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94 신뢰가 중요하다
98 돈의 가치와 목적
102 투자하라
106 사람이 돈을 벌어준다
112 돈 잘 쓰기

3 나의 이야기
119 탁구에 빠지다
124 국가대표 선수 생활
130 탁구 이후
135 가난의 민낯
141 소녀 가장에서 집안의 기둥으로
148 이민 초기의 도전들
154 우체국, 샌드위치 샵, 그리고 부동산 라이선스
159 판사님, 보증서를 써주세요
163 예술가의 삶, 그 어려운 갈피에서

4 결혼과 재혼 이야기
169 결혼, 잘못된 만남
175 이혼, 서로를 위한 선택
182 짐과의 재혼
190 재정의 독립이 자유를 준다
198 스텝마더는 사랑만 주세요
205 문화가 다른 결혼생활
211 신문에 난 이야기
215 나의 사랑, 짐

5 가족 이야기
222 아이들을 믿어주세요
228 당신 딸이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 알고 있나요?
235 부동산 전문 변호사 알렉스
243 엄마, 나의 엄마, 우리들의 엄마
252 두 번의 장례식
260 사랑하는 형제들

6 상실의 이야기
271 먼저 간 동생, 병수
278 나비처럼 날아간 앤즐리
285 아기 묘지에서
290 아이야
295 말년의 타격 스트록
301 우울증, 그리고 회복
310 팬데믹을 통과하며

315 에필로그·영원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삶

저자소개

최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전남 순천에서 5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75년 인생을 불꽃처럼 살아왔습니다. 순천여중 시절 탁구를 치기 시작해 배화여고 3학년 때 국가대표선수가 되었고, 타고난 열정과 승부욕으로 5년 동안 매해 국가대표선수로 선정돼 세계대회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1982년 가족과 함께 미국 LA에 이민 왔고, 41세 되던 1989년 부동산 에이전트로 첫발을 내디딘 후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신들린 듯 일하는 동안 한때는 한인타운에 프라퍼티가 26개, 순 자산이 3~4000만 불이나 됐을 만큼 부동산 업계의 레전드로 불렸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부동산업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끝없이 샘솟는 호기심으로 늘 새로운 일을 찾아 재미있고 치열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LA 탁구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초이스 100 부동산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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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울증 검사는 4시간이나 걸렸다. 의사의 판단으로 나의 뇌는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능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에 더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금 괴로워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다시는 옛날의 그 기능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이 수준에서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라.”라고 조언했다.

그건 실로 엄청난 슬픔이었다. 비록 늙어가긴 해도 닥치면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굴뚝같은데 실제로는 그럴 수 없다는 나의 한계상황이 너무도 기가 막히고 슬펐다. 의사는 그러나 약까지 먹을 건 없고 심리상담가에게 가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래서 다니기 시작한 것이 2018년 6월쯤이었다.

심리상담가인 닥터 롤랜 김 Dr. Roland Kim은 UCLA에서 경제학 석사 공부를 하다가 다시 학부부터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었다. 처음엔 나를 좀 무시하는 듯이 느껴지기도 해서 썩 마음 내키지는 않았지만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매주 찾아갔고, 얼마 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면서 한동안 꾸준히 찾아갔다.
처음에는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별 효과도 없는 거 같고 한심한 생각도 들고, 그랬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닥터 김은 내가 나를 100%를 말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내 인생의 균형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나는 누구에게나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닥터를 만나고 보니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가 그렇게 많아도 모두에게 모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친구에게는 이런 얘기만 하고, 저 사람에게는 저런 이야기만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100% 나를 보여주지는 않았는데 거기 가서는 내가 나를 백 프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친구들에게도 뭐든지 다 털어놓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무리 깊은 친구라도 대화에는 한계가 있었던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에 나를 그저 평범한 한국 아줌마 혹은 할머니로 봤던 닥터 김은 차츰 내가 흥미로운 ‘별종’이라는 생각하게 된 듯했다. 종교와 기독교에 관한 대화 도중에 “기독교가 너무 싫어서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 히친스 같은 무신론 논객들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런 책을 다 읽었느냐고 물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논쟁에서 이겨 보려고요.”
한 번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다고 했더니 또 놀라면서 그런 책을 왜 봤느냐고 물었다.
“잘난 척 좀 해보려고요.”
나의 솔직하고 확실한 답변에 웃음이 터졌다. 이후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더 신뢰하게 되었고, 그는 나와의 만남을 무척이나 기다린다고 말하곤 했다.
_본문 ‘우울증, 그리고 회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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