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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740358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3-04-27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날. 그 여자의 비밀
두 번째 날. 미래를 보는 것, 사기와 믿음의 경계
세 번째 날. 평화롭지 않은 중고나라
네 번째 날.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여자
다섯 번째 날. 가로등 CCTV의 진실
마지막 날. 심심포차여, 안녕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기억이 중첩되자 현기증이 나면서 숨을 들이쉬는 것마저 힘들었다. 얼굴을 감싼 머플러를 허겁지겁 풀었다. 숨을 헐떡이며 달리기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했다. 이 상황에서, 이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누가, 누가 나를 이 악몽에서 빼내줘요, 제발!
그 순간 막 다다른 길모퉁이에서 내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 점점 밝아지는 불빛 하나를 발견했다. 콘크리트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작은 입간판에서 나오는 빛이었다.
“휴학했다면서? 그러면 학적 기록이 빈 거야 당연…….”
“학교에서의 기록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기기 마련인 당연한 기록마저 없으니 이상한 겁니다. 휴학은 학교와 관련된 것일 뿐, 일본에서 2년 동안 살면서 먹고 마시고 무언가를 사고 썼겠죠. 그런데 정말 기본적인 고정비용, 그러니까 월세라든가 인터넷 비용,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이 자동이체 된 것을 제외하고는 돈을 쓴 기록이 없었습니다. 전혀
“네, 맛있어요.”
진심을 담아 그녀에게 답했다. 어묵은 그래도 다른 음식에 비해 익숙한 음식인데도 서 프로의 어묵탕은 어딘지 모르게 다른 맛이 나서 매력적이었다. 쑥갓 향이 포인트였다. 국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당겼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면 갈증이 더해지는 것과 같았다. 어묵도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려서 숟가락으로 국물과 번갈아 떠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