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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041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6-12-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발문/진솔하고 유쾌한 삶의 메시지_박기옥
1부 감꽃이 필 무렵
감꽃이 필 무렵/찔레꽃/탑돌이 사랑 /양지꽃/뚝방길/다슬기잡이/ 반半 보기/
병실 풍경/ 사립문 / 봉창/ 까치밥 / 귀신통과 징소리 / 가을이 저만치 가네/
동치미/ 쉰네 살에 /
2부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빨래터의 봄/ 휠체어 소녀 / 있을 때 잘해/
순이야 놀자 / 흰머리 소년 /앞자리 / 여성 예비군/ 운봉 오빠/유기견遺棄犬/
거제도에서 띄우는 편지/ 하늘법당에서/ 내 이럴 줄 알았다/
국거리 한 근/빛과 소금
3부 똥통 이야기
똥통 이야기/새벽을 여는 사람들 / 감자 /나더러 어떡하라고/ 쌈밥/
낚시는 아무나 하나 / 뚱보예찬 / 문 열렸습니다/ 탁월한 선택/ 거꾸로 보기/
삼만 원 /그곳에 가고 싶다/ 용龍 머리/양말 한 짝/요단강 나룻배
4부 시산제가 있는 풍경
시산제가 있는 풍경/ 진또배기/ 바다의 노래/완행열차/ 곡수거曲水渠/
신新 춘향전/ 해신당 공원에서 / 백담사의 가을/ 천지天池를 만나다 / 장성長城 유감 서태후와 이화원/ 연리지처럼/ 화산華山/ 병마용갱을 보며/ 길위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잠시 억새밭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졌다. 6만 평의 광활한 평원의 억새밭이 솜이불을 두른 듯 장관이었다. 무리지어 핀 억새는 홀로 울지 않았다. 정상을 향해 밀고 당기며 한 몸으로 울었던 우리처럼 불어오는 바람결에 서로를 부등켜안고 ‘으악으악’ 울음을 토했다. 오죽하면 억새를 ‘으악새’라고도 하겠는가.
동네 어귀를 지나 멀어져 가는 그들 부부의 뒷모습이 다정했다. 고통을 이겨낸 사람에게서만 볼 수 있는 안정감이 그들 부부를 결속하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나는 무리지어 울던 억새를 떠올리며 걸음을 옮겼다.
-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일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