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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말 받아쓰기

낮은말 받아쓰기

조한일 (지은이)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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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말 받아쓰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낮은말 받아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867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5-04-22

책 소개

2011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한 조한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낮은말 받아쓰기』가 가히 시선 11권으로 출간되었다. 조한일 시인이 세계에 접근하는 방식은 작고 하찮아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 하찮은 것이 하나도 없음을 잘 안다. 사물들을 하찮게 만드는 것은 그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목차

제1부
도서관에서 추사를 만나다•13/별점 테러•14/종이사전•15/저녁의 행위•16/쉬•17/후천성 시작詩作 결핍증•18/왜? 해가 안 뜬대?•20/임시 보관함•21/시인의 주거 형태•22/테이크아웃•23/2인칭 시점으로 본 낙하•24/면도날을 바꾸다•26/그 여자가 변했다•27/소화기•28

제2부
넌 나의 왼쪽이다•31/너를 달아보다•32/노출 수위•33/버드 스트라이크•34/착한 사마리아인의 궤적•36/신생대 4기에 발견된 흑백사진에 관한 기록•37/구해줘요, 튀르키예를•38/누명•39/먹이사슬•40/탄소중립 접근법•42/서점의 도시계획•43/라바콘•44/e 티켓•45/햄버거•46

제3부
검정 고무신•49/마라도•50/함덕 바다•51/군함도•52/최후의 해녀•53/가파도 해발에 관한 접근•54/오래된 그물•55/1947년 관덕로의 봄•56/메이데이 on Cheju-do•58/범섬•59/08시 49분을 인양하다•60/제국의 섬•61/이젤과 바다•62/올해의 운세•63/천남성을 바라보며•66

제4부
물구나무서기•69/꽃다발•70/포스트잇•71/구둣주걱•72/2월의 사생활 보호 구역•73/시들이 죽었다 살아나요•74/산지 폐기•75/김정호와 김정호•76/취재가 시작되자•77/엄마다!•78/선거철•79/물수제비•80/씻다•81/피로회복제 주세요•82

제5부
이안류•85/골목의 체질•86/화살표•87/혓바늘에 관한 은유법•88/벽 앞에서•89/측량이 끝난 뒤•90/꽈배기•92/프리덤•93/의심의 관성•94/밥맛•95/맛집시대•96/진공청소기•97/미역•98/아이스 아메리카노 대 블랙 아이스•99/내 코가 석 자•100

해설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101

저자소개

조한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2011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나를 서성이다』 『지느러미 남자』가 있으며, 제41회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 〈영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자가격리 6개월 리모델링한 도심 도서관
낯설어진 자료실에서 홀로 길 잃었다가
봉은사 판전板殿을 쓰는
추사 선생 만났다

원악도遠惡島 제주섬 유배 해배된 지 백팔십 년
새 서가에 등 돌려 앉은 그를 본 사람 드물어
‘김정희’ 검색하고서
겨우 닿은 그의 거처

콘크리트 위리안치 도서관은 책 유배지다
부동의 위병들처럼 몇 년을 꽂혀 있어도
아무도 찾지 않으면
경직되는 책의 관절
― 「도서관에서 추사를 만나다」 전문


사과를 떨어뜨리니 뉴턴이 말을 바꾼다
낭狼과 패狽가 손아귀를 빠져나간 정략적 이별

과즙이 적나라한 바닥
유서처럼 낭자하다

땅속을 파고드는 따듯한 사과의 피
땡볕과 비바람이 각을 잡던 육신이라

사과에 흉터를 남긴
변명은 비루하다

쥐었다 놓친 방심에 봉인됐던 인력引力이 풀려
볼품없게 된 사과 도로 주워 닦았더니

도려낸 살과 뼈끼리
부둥켜안고 울고 있다

삶의 난간 동여매고 스스로 낙하하는
신발도 벗지 못한 한 생의 즙 마르기 전

죽어도 다시 놓지 않겠다
너를 아삭 베문다
― 「2인칭 시점으로 본 낙하」 전문


오래된 구석에서
안전핀 부여잡고

정년이 되고서야
녹이 슨 자릴 뜬다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부동의
붉은 근위병
― 「소화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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