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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럽기 그지없는

상그럽기 그지없는

박성규 (지은이)
시인동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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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럽기 그지없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그럽기 그지없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711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9-29

책 소개

박성규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상그럽기 그지없는』이 시인동네 시인선 261로 출간되었다. 박성규 시인은 어떤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또 다른 선택의 ‘갈등’을 현미경처럼, 때로는 초점이 안 맞는 돋보기를 들이대듯 확대하거나 즐겁게 왜곡해서 보여준다.

목차

제1부
찻잔•13/입춘 아침•14/이젠 봄이라 하자 1•16/이젠 봄이라 하자 2•18/이젠 봄이라 하자 3•20/과식•22/시치미•23/국민연금 2•24/욕심•26/우편물•28/고성능 우의•30/거울 보기도 무섭다•31/맞짱에 대하여•32/불공평•34

제2부
꽈배기•37/만취(晩翠)•38/수제비의 맛•39/고맙다•40/비타민 효과•42/눈 깜짝할 새•43/거미와 나•44/내가 봄•45/때를 놓치다•46/와(蛙)•48/앵(鸚)•49/소통•50/문천도사(蚊川倒沙)•52/벌지지(伐知旨) 눈물•53/형산강 지구대•54/자가격리•56

제3부
새집•59/제비집 1•60/제비집 2•62/제비집 3•64/열암곡 부처•66/도토리 해부학•67/방학 숙제•68/코로나 피서법•70/장마가 설치는 저녁•71/산삼의 효능•72/빈집털이범•74/하루를 삼켰다•76/무적(無籍)•77/동해남부선 열차•78/나락•80

제4부
감자꽃•83/서출지•84/4월•86/복날•88/부양대책•89/기차다•90/헛꽃•92/고욤나무•93/죽어줘야겠어•94/어떤 밤이 좋을까•96/혼자 마시는 술•98/청맹과니•99/공동 소유권•100/입동 저녁•102/상그럽기 그지없는•104

해설 고영(시인)•105

저자소개

박성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2003년 《한맥문학》, 2004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꽃아』 『멍청한 뉴스』 『오래된 곁눈질』 『어떤 실험』 『이제 반딧불을 밝혀야겠다』 『텃밭을 건너온 말씀』 『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외 다수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대구문인협회, 경주문인협회 회원과 〈시하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종발이 연못에
꽃잎 떠 있다

꽃잎을 건지려고
물을 비웠다

꽃잎은 건졌지만
연못이 사라졌다
― 「찻잔」 전문


제법 오동통해진 눈들
큰 것은 꽃눈이고
작은 것은 잎눈이니라

살아오면서
과실수를 가까이 한 적 없기에
그냥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일

상상으로 이름을 붙여 부르다가도
설령 틀렸어도 나중에 제대로 알면
제대로 불러 주기로 하면서
틈만 나면 과실수를 점검한다

사과꽃도 그랬고 배꽃도 그래서
과실수 꽃이 예쁘다는 것은 알지만
살구일까?
자두일까?

찬 기운 맴돌아도 봄은 봄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마음
성급하다
― 「이젠 봄이라 하자 3」 전문


이른 저녁을 먹으며 반주로 두꺼비 한 병을 잡았다. 취기가 올라도 시 한 줄은 읽고 자야지 하고 시집을 펼쳤지만 한 줄도 읽지 못하고 잠이 들어 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늦게 퇴근한 아들이 꽈배기 두 줄 사다가 머리맡에 놓고 가는 바람에 부스럭 잠이 깼다. 이내 또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어 커피를 타서 꽈배기를 먹었다. 가라는 장가는 안 가고 아비 생일에 꽈배기나 사 들고 오는 녀석과 그걸 요깃거리로 뜯고 있는 우리 부자가 안쓰러웠다. 다시 시집을 펼쳐 들었다. 배배 꼬인 시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 「꽈배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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