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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407563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봄날아빠(새싹멤버)
경고맨
샐리 엄마 은주
다큐멘터리 감독 안보미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
교양 있는 서울 시민 희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거대한 파도가 마용성, 노도강을 휩쓸고 서영동까지 흘러왔습니다. 10억 언저리던 노블엔 34평형이 14억이 되었군요. 그래서 이 시세가 거품일까요? 아니면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는 걸까요? 정답은 연달아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과 규제지역 추가 지정 계획을 내놓더니 오늘은 종부세 강화, 임대 사업자 혜택 축소, 주택 보유자 대출 봉쇄까지 왔네요. 강력 규제가 잇따른다? 절대 안 잡힌다는 뜻입니다. _ 〈봄날아빠(새싹멤버)〉
“아버지가 버렸는지 먹었는지 그 사람이 어떻게 알아요? 그 사람한테 이제 아버지는, 경비들은, 물러 터진 사과 넙죽넙죽 받아먹는 존재겠지. 버리면 뭐하고 딸한테 욕하면 뭐해요?”
좋은 마음으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제사 떡과 식혜를 사 갔었다. 하지만 유정은 간식 봉투를 두고 경비실을 나오며 차라리 오지 말걸, 오지 말걸, 후회했다. 아버지는 불러 세우지도 조심히 가라고 인사를 건네지도 않고 멀어지는 유정을 바라보기만 했다.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창피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 포기한 것 같기도 하고 결심한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아버지 같지 않았다. _ 〈경고맨〉
“선생님,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나요?”
케이 엄마에 대한 얘기를 할 줄 알았다. 두 아이를 모두 믿고 보내주신 분이고, 유치원 일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신 분이고, 그간의 신뢰와 애정이 있어서 차마 나가라고 할 수 없다는 그런 말들. 그런데 원장은 예상 밖의 이유를 댔다.
“이 동네 엄마들이 말이 좀 많잖아요.” _ 〈샐리 엄마 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