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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청우 (신용찬 문학전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0344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1-11-0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0344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1-11-09
책 소개
경남 창녕의‘농부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신용찬 원로시인의 문학전집. 시집 두 권과 시집과 책으로 묶지 못한 기발표 시와 산문를 실었고, 창녕문인협회 회원과 지인들이 신용찬 시인과의 인연과 관계를 추억하며 쓴 시와 산문, 대담과 신용찬 시를 분석한 발문과 해설 등을 엮었다.
목차
책머리에 | 정직한 농부시인과 진솔한 서정 · 성기각 12
제1장 시집 『청우』(1989) · 17
제2장 시집 『풀밭을 매면서』 (2001) · 133
제3장 시집 이후 · 287
제4장 산문 · 321
제5장 『신용찬 문학전집』에 부쳐 · 357
책속에서
청우
-
멍에와 코뚜레가 싫어서
아침 이슬 푸른 풀밭이 좋아서
외로이 광야에 산다
-
승마장에 뛰노는 청마의 눈빛이 싫어서
들새들의 노랫소리가 좋아서
진흙 밟고 산다
-
시커먼 연기 소음이 싫어서
맑은 하늘 시원한 공기가 좋아서
귀뚜리 소리 들으며 산다
-
세련되고 청아한 목소리 따르지 못하고
칼날 같은 경쟁이 싫어서
투박한 내 소리 키우며 산다
-
조련사의 채찍도 얻을 수 없고
천둥소리 벗 삼아
메아리와 산다
풀밭을 매면서
-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소득 없는 일에도
여유라는 소득이 있다
-
잡초는 철 따라 자라나고
값없는 화초는 끈기만 자랑하고
청소는 청소 거기에 즐거움이 있다
-
더럽혀진 때를 씻어
새것으로 재창조하는 짜릿함
농부는 김을 맨 밭에서 깨끗함을 느끼고
기능공은 만들어낸 것에 신비를 느낀다
백두산과 우포늪
-
우포늪은 뭇 생명이
창조되는 자궁이요
-
백두산은 칠천만 민족을 창조하는
천지 정액이 출렁이는
발기한 남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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