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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

(이화용 수필집)

이화용 (지은이)
북인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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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 (이화용 수필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12055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7-11

책 소개

이화용 수필가의 첫 수필집. 작가의 글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 풍경은 물론 심리적 묘사가 세밀하고 꼼꼼하여 잘 읽힌다. 2007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써온 글들을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묶었다.

목차

제1장 꿈-dream, hope
사실은 나도…··9 | 꿈-dream, hope··12 | 남은 12년··16
변명 또는 비겁함··19 | 이미 처리되었습니다··24 | 늦은 밤 나지막이··27
당산나무··31 |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35 | 감자··45

제2장 직진하는 남자
마크 로스코를 경배함··51 | 직진하는 남자··56
내 외삼촌 雅能 조용만··60 | 늪인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인가?··66
윌렘 드 쿠닝의 <여인>들··71 | 감자를 삶으며··76 | 빚 멍에··79
琴兒 피천득 내 맘대로 읽기··84 | 무소유, 참소유··90

제3장 검은 개는 잘못이 없다
검은 개는 잘못이 없다··97 | 행복이란 없는 것일까?··100 | 밥··104
두 사람, K 노인과 이 선생··112 |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자··117 | 대박 날 거야!··120

제4장 당신의 삶은 우아한가요?
11월의 기억··127 | 거울 속의 여자··137 | 여름날은 간다··141
고통의 의미 2··144 | 어느 날의 일기··148 | 아주 오래된 기억 저편에··155
그날 밤의 안개··160 | 당신의 삶은 우아한가요?··165 | 힘드셨죠?··170

제5장 우리가 가는 길
하고 싶어요, 하면 안 돼요?··177 | 25년··181 | 그도 가끔은 외로움을 느낄까?··186
되비지찌개··192 | 남편이여, 굳세어라!··197 | 무명 실타래··201
우리가 가는 길··205 | 187년··210

제6장 아버지의 숙제는 계속되고 있다
재클린의 눈물··219 | 볶음밥과 호박죽··224 | 안녕하세요, 할아버지?··229
아버지의 숙제는 계속되고 있다··234 | 쑥 뜯으러 가자··240 | 어머니의 보자기··244
궁전에 유배된 엄마··249 | 저 여기 있어요, 아버지··254
재봉틀 단상··259 | 저녁 산책길에서··264

작가의 말 | 단단한 외피를 뚫고 나온 부글대는 열정들 · 267

저자소개

이화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 2회, 〈한국미술 청년작가회전〉, 〈한국현대미술 20인의 여류전〉, 〈7인의 크로키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청년미술』 편집위원 및 편집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분당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수필쓰기를 시작했다. 2008년 『창작수필』로 등단했다. 2011년부터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창작수필』, 『한국산문』, 『2015 한국수필 대표 선집』 등에 수필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이다. 2022년 여름에 첫 수필집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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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때때로 감성에 기대어 글을 쓴다. 직박구리는 암수가 함께 다니는 습성이 있다고 하지만 창가로 날아든 두 마리의 새들을 부부라고 섣불리 단정짓고 감정을 이입한다. 정확하지 않은 기억과 느낌에 색을 입히고 이야기를 입혀 곧잘 자기화한다. 그 과정에서 감정과잉이 나온다. 마음을 다스려가며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이럴 때 나에게 주문하는 것은 감정의 완급을 어휘 선택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다. 되도록 단순하고 간결하게 쓰려고 한다. 군더더기 없이 명징한 한마디를 원하는데 그 길은 멀기만 하다.
―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 중에서


나는 ‘무소유’로 인한 참소유의 그 깊은 뜻을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러나 삶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는 사실은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있다. 상대적인 물질의 결핍, 덜 가진 것에 민감함에서 오는 정신의 피폐함을 ‘버림, 버리기’로 상쇄하려 했다. 나에게 ‘버림, 버리기’란 자기 극복의 한 수단에 불과했다. 참소유는 그런 소극적인 버림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물질에 욕심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와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살아가면서 얽혀드는 모든 관계에서 자신을 바르게 자리매김함으로써 진정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것. 그래서 ‘가지고, 가지지 않음’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소유와 무소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 그것을 스님처럼 일관되게 삶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 무소유, 즉 참소유가 아닐까.
― 「무소유, 참소유」 중에서


내 기억에 남는 밥이 고급 식탁에 차려진 화려하고 값비싼 음식이 아닌 것을 보면, 밥의 귀함은 맛있고 진귀한 요리에 있지 않은 게 분명하다. 그날의 김치찌개가 왜 아직도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았을까. 그것은 밥이 뭇 생명체에게 하는 역할을 한 치의 어김도 없이 해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육신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밥을 먹었으나 밥은 곤고한 마음까지도 채워준 것이다. 밥은 허기진 마음에 청하는 악수이고 격려였다.
― 「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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