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다른 길을 가고 싶어요

걱정 없이 매일 웃으면서 살고자 하는 뜻을 담은 ‘맑음’이라는 이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려고 나름 노력하는 중이다. 어릴 때부터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고 언젠가는 나만의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꿈을 꿨다. 집에서 혼자 필사를 하는 게 가장 좋은 지독한 집순이이다. ‘대디 이슈’를 갖고 있는 비혼주의이지만 만약 결혼을 한다면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한다. 할머니랑 엄마,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동생 아롱이와 그레이, 그리고 딸 미루가 나의 세상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사람은 변할 수 없다고 믿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글을 쓰면서 그 생각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 생각지도 못한 전환점을 만났고 그 이후 나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썼다.

살면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좌우명을 갖고 이것저것 도전중이다. 성인이 되자마자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다양한 취미 중 독서와 여행 그리고 웨스트 코스트 스윙이라는 파트너 댄스를 가장 좋아한다. MBTI는 항상 I로 시작하지만 웨스트 코스트 스윙은 포기할 수 없다.

주로 카페나 꿈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그린다. 밝게 웃고 긍정적인 편이며 소소한 행복을 즐긴다. 자신에게 ‘투명하다’라고 건넨 말을 인상 깊게 기억한다. 순수하면서 이기적인 우리의 자아를 흥미로워하며 한때 심리상담 전공을 꿈꾸기도 했다. 특히 저마다의 상처를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삶에 관심이 많다. 인생의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과 설렘에 매력을 느낀다. 가장 위로받는 곡은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이다. 아끼는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서 듣는 걸 좋아한다.

삶을 행복하게 연주하는 게 인생의 목표이다. 어머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했다. 대학생이 되어 관현악반 동아리에서 플루트를 불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음악을 들으며 운동장을 산책하는 것이다. 인간에 관심이 많아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장 먼저 알고 싶은 사람은 나 자신이다.

2008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이유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께서 해 주신 이야기가 힘들 때 큰 힘이 됐어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