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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890222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 5
고독의 몸부림 … 12
일기 쓰기의 부끄러움 … 17
꽃 정기구독 … 24
헛헛한 마음을 위한 소비 … 30
책으로 방공호 쌓기 … 34
계절 실책 … 38
내 우울을 나도 모르게 하는 것 … 42
빈티지 옷 쇼핑 … 47
사랑을 멀리하는 버릇 … 53
미워하는 나를 미워하기 … 57
삶의 방지턱 놓기 … 61
타이레놀 먹기 … 64
패스트 드링크 러브 … 67
내가 아닌 것 되기 … 70
딸기 집착 … 74
버티는 일 … 78
나를 소재로 말하는 진실함 … 82
내 얼굴 외면하기 … 87
약점 숨기기 … 92
심리 상담 … 96
혹독한 자기검열 … 107
빵 욕심 … 112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꿈 … 120
재난 속에서 주눅 들기 … 124
바다에 대한 설명 … 129
밤을 서성이기 … 135
사람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일 … 139
겨울을 원망하는 마음 … 143
시적 허용 … 149
뭐든 배우려는 태도 … 153
다시 태어나기 … 157
무섭고 매운 것 먹기 … 160
깨지지 않기로 한 약속 … 16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독은 자기모순을 일으키며 느낄 수 있는 모든 통점을 자극한다. 고독은 내가 함부로 길들이거나 달랠 수 없는 동물이기도 하다. 내 몸에 박힌 고독의 이빨 자국을 세어보며 살아갈 날들의 용기를 잃어갈 때마다 나는 몸부림을 치는 대신 고독을 천천히 이해해보고 싶었다.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되거나 스스로 굴복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지만 필요한 일이었다. 내 생활의 밑천이기도 하다.”
―고독의 몸부림
“오래된 문장마다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야기가 맺혀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신기하게도 아무런 다짐 없이 잘 살고 싶어진다. 예전과는 다소 달라진 생각과 취향을 발견할 때에도 좋았다. 스스로 변함없다고 착각하는 나를 자주 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쓴 문장이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경험은 은근히 흔하지 않다. 생활에 부대끼거나 몸살을 앓으며 겨우내 쓴 몇 줄의 문장이 오늘에서야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은 일기의 기막힌 속임수가 아닐 수 없다.”
―일기 쓰기의 부끄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