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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은이)
  |  
어크로스
2021-11-10
  |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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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7740175
· 쪽수 : 304쪽

책 소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등의 저서에서 일상의 진부함을 넘어선 참신하고 자유로운 사유를 보여준 김영민 교수, 그가 이번 신간에서는 인간과 정치를 관통하는 날카롭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목차

프롤로그- 누구에게도 인생은 쉽지 않다

1부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어디에 있는가- 정치의 행방
인간은 제법 ‘잘’ 살 수 있는 존재다- 정치적 동물로서의 인간
자연 상태를 상상하라- 정치 이전 상태
귀찮음이 기본이다- 정치의 필요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정치의 시작과 끝
욕망과 목표가 있을 때 권력은 존재하게 되어 있다- 권력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 권력자의 꿈
완벽한 수박밭을 보다- 국가
허구와 함께 살아가는 법– 국민주권
내 마음 나도 모르게- 민심

2부 열광과 냉소 사이에서
정치적 열광과 냉소 사이에서- 정치 참여의 스펙트럼
무도회와 대의정치- 선거
투표할 때 일어나는 일- 투표
원본은 없다- 대의정치
위대한 리더는 좇지 않고 바라본다- 정치 리더십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 풍경이 바뀌었다- 정치 연설
어떤 검사의 정치- 법
괴수물을 심각하게 바라보다 보면- 국제 관계

3부 정치는 거기에 없고, 어디에나 있다
장소는 우리를 상상하게 한다- 공간
누군가 이 나라를 몸에 비유한다면- 정치적 비유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시대의 동선, 동선의 시대
두 편의 서핑 영화- 현실도피
갱 영화와 교차편집- 성과 속
상처받은 이의 고통과 영광- 공감
식물이 질주한다- 보통 사람들

4부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괴물이냐 활력이냐- 다민족 사회
사랑은 어디에- 동성애
내가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 여성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인구
21세기 서울 풍경- 아파트
언젠가 더러운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 윤리
형님과 아우의 세계를 넘어서- 유사 가족의 사회
판데믹 시대의 국가- 전염병과 국가
못난 이의 정치- 중앙과 지방
두 도시의 비 오는 풍경- 신분

5부 생각의 공화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 사회
새로운 서사를 찾아서- 1980년대 운동권 세대
인간은 언제 변하는가- 예술적 정치
정치인은 잘 씻어야 한다- 심미적 정치
스탠딩 코미디를 본다는 것은- 관제 성공담을 넘어
새로운 사회계약을 찾아서- 사회계약
선진국의 환상을 넘어서- 생각의 공동체

에필로그-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데

저자소개

김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지 편집위원. 작가이자 사상사 연구자. 현재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서로 『중국정치사상사』,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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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거기에 정치는 없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당연해 보이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해 보이지 않을 때 정치가 있다. 당연한 듯한 현실의 그늘에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위태롭게 존재하는 이들이 있다. 일견 당연해 보이는 것을 낯설게 보는 데 정치가 있다.


정치가 어디 있냐고?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이 세상에 태어나 있고, 태어난 바에야 올바르게 살고 싶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노력해보지만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려니 합의가 필요하고, 합의하려니 서로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합의했는데도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합의 이행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고, 규제를 실천하려니 권력이 필요하고, 권력 남용을 막으려니 자유가 필요하고, 자유를 보장하려니 재산이 필요하고, 재산을 마련하니 빈부격차가 생기고, 빈부격차를 없애자니 자원이 필요하고, 개혁을 감행하자니 설득이 필요하고, 설득하자니 토론이 필요하고, 토론하자니 논리가 필요하고, 납득시키려니 수사학이 필요하고, 논리와 수사학을 익히려니 학교가 필요하고, 학교를 유지하려니 사람을 고용해야 하고, 일터의 사람은 노동을 해야 하고, 노동하다 죽지 않으려면 인간다운 환경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전염병이 돌거나 외국이 침략할 수도 있다. 공동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많고 쉬운 일은 없다. 이 모든 것을 다 말하기가 너무 기니까, 싸잡아 간단히 정치라고 부른다. 정치는 서울에도 지방에도 국내에도 국외에도 거리에도 집 안에도 당신의 가느다란 모세혈관에도 있다. 체지방처럼 어디에나 있다, 정치라는 것은.


바로 그 투표 행위를 통해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이 투표 행위를 통해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본 것 같은 ‘변신’이 일어난다. 자기 자신의 생존과 안위만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인간들이 그래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공권력을 가진 국가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국가권력을 창출하고자 투표장에 간 순간, 흩어져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던 사적 존재들은 어엿한 정치적 존재로 변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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