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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030299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끝없는 와, 와 _나태주
마음에 꽃물이 드는 책 _이해인
할머니의 삶에도 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며 _최화정
김두엽 할머니에게 인생은 무엇이기에 _노희경
동심과 따스함이 가득한 그림 _김창옥
1장 그림 그리는 나의 행복한 일상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여든세 살, 그림 그리기 딱 좋은 나이
나더러 ‘화가’라고 하네요
택배 일 나간 아들 기다리는 시간은 느림보 거북이
동네 사람들, 내 말 좀 들어보소, 우리 아들 장가갔어요
댓돌 위에 신발 세 켤레
우리 집 강아지, 칠복이와 뿡뿡이
<인간극장>의 추억
작은 집, 작은 마당, 따뜻한 집
엄지공주의 주방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의 화실
찐건나블리 삼남매를 그리다
꽃을 그립니다
그림이 주는 행복
첫 전시회가 열리다, 89세 어머니와 아들의 아름다운 동행
나와 아들의 갤러리가 생겼어요
2장 아팠던 날도 지나고 나면 한 폭의 그림
첫사랑, 그와의 꽃밤 데이트
잠깐 이별일 줄 알았는데……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한 결혼
무척 가난하고 힘들었던 결혼 생활
닭들도 저렇게 다정한데……
나는 김두엽 화가입니다
아들이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림이 안 팔리는 만큼,
아들이 더 안타까웠고,
그림 그리는 화가라는 직업이 더 원망스럽고 싫어졌어요.
그런데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참이라는 걸 내가 보여주게 되었네요. 이제는 아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요.
올해로 아흔네 살이 된 나는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_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중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전시회도 하고, 지역 신문에도 나오고 했어요. 늙은 할머니가, 그림 공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늙은 할머니가 그림을 그리는 게 무척 신기했나 봐요.
“어머니, 어머니가 지금 어떤 분인지 아셔요? 지금 어머니는 그냥 어머니가 아니고, 김두엽 화가예요. 전국에서 어머니 그림 좋다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어머니 유명 인사가 되었어요.”
아들은 한껏 기분 좋아하지만 저는 그냥 얼떨떨하네요.
_ <나더러 ‘화가’라고 하네요> 중에서
저는 집 그리기를 좋아해요. 시집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리운 집도 그리고, 멋져 보여 내심 부러웠던 이웃집도 그린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집이 멋진들 강아지가 없으면 왠지 허전해 보여요.
그래서 마당에 강아지도 그려요. 제 그림에서 강아지를 찾아볼래요? 하얗고 작은 강아지는 뿡뿡이고, 누렇고 좀 크면서 날씬한 강아지는 칠복이랍니다.
_ <우리 집 강아지, 칠복이와 뿡뿡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