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샤일록의 아이들

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인플루엔셜(주)
2022-05-25
  |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220원 -10% 0원 790원 13,4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샤일록의 아이들

책 정보

· 제목 : 샤일록의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8340275
· 쪽수 : 388쪽

책 소개

도쿄의 한 은행 지점을 무대로 열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열 편의 연작 단편으로 그린 독특한 구조의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은행에서 벌어진 의문의 현금 도난과 이를 파헤치던 은행원이 실종되는 사건을 중심축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각각의 단편이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

목차

1장 톱니바퀴가 아니야
2장 상심 가족
3장 미운 오리 새끼
4장 시소 게임
5장 인체모형
6장 킨셀라의 계절
7장 은행 레이스
8장 서민촌 신기루
9장 영웅의 식탁
10장 하루코의 여름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이케이도 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생으로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서 일했다. 1998년 《끝없는 바닥》으로 44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 《철의 뼈》로 31회 요시카와 에이지상 문학 신인상, 2011년 《변두리 로켓》으로 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민작가로 떠올랐다.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비롯해 《샤일록의 아이들》 《하늘을 나는 타이어》 《민왕》 《루스벨트 게임》 《일곱 개의 회의》 《육왕》 《아키라와 아키라》 《노사이드 게임》 등 3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썼고, 출간 작품마다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변두리 로켓》은 대기업에 맞서 최첨단 엔진 기술을 지키려는 중소기업의 치열한 싸움을 중심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치밀한 플롯과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인물들, 가슴 벅찬 감동까지,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정수를 보여준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이케이도 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누적 3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세 차례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의 저력을 입증했다. “등장인물의 수만큼 인생이 있고, 인간의 삶을 써가는 것이 자신의 문학”이라고 믿는 이케이도 준은 모든 삶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진한 재미가 있는 소설로 ‘이케이도 브랜드’를 확립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펼치기
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미등록자》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화이트 러시》, 유즈키 유코의 《달콤한 숨결》,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 《노사이드 게임》,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인외 서커스》 《전망 좋은 밀실》,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일개 병졸에 지나지 않는 부하가 감히 자신에게, 아니 조직에게 반기를 들고 나서는 건 용서할 수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고야마는 지금 적의에 가까운 감정을 눈에 담고 오히려 후루카와를 노려보고 있었다. 반항하겠다는 건가! 이 조직에서 상사를 거스른 놈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지. 후루카와의 생각이 거기에 미쳤을 때 고야마는 입을 열었다.
“저는 톱니바퀴가 아닙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제 생각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은행원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반박은 지독하게 왜곡된 형태로 후루카와의 사고 회로에 들어왔다. 은행이라는 조직에 대한 반란, 그리고 후루카와에 대한 조소라는 형태로.
“부지점장님은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고야마가 말했다.
“까불지 마!”
이제는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었다. (…) 고야마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고야마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더니 벽 쪽에 놓인 책상으로 쓰러졌다. 쿵 하고 둔탁한 소리가 났지만 이성을 잃은 후루카와에게는 씩씩대는 자신의 거친 숨소리 외엔 들리지 않았다.
고야마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책상 옆으로 털썩 주저앉으며 천천히 옆으로 쓰러졌다.
의식이 없었다.
― '1장 톱니바퀴가 아니야' 중에서


지금 이 교섭으로 은행원으로서의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 나는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 있다. 이 생각에 도모노는 마음의 여유를 잃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었다. 목이 바싹 말라 소리마저 흔들렸다. 그때.
“주거래은행이라고?”
순간 도모노는 오키도의 표정이 변했다는 걸 깨달았다.
“확실히 대출 액수가 가장 큰 은행이라는 의미에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까지 주거래은행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줬느냐 하는 문제로 넘어가면, 대단히 의문인걸.”
사장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도모노는 반론할 말을 찾으며 상대를 바라봤다. 오키도가 말을 이었다.
“은행은 맑은 날엔 우산을 씌워주지만 비가 오면 빼앗아가는 곳이라고들 하지. 선대, 그러니까 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미국에서 불려와 이 회사를 물려받고 난 뒤에 그 말이 맞구나,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오. 자네는 우리 회사가 좋을 때밖에는 알지 못하지. 그렇지만 말야, 이 자리에 오기까지 큰 시련이 몇 번이나 있었다네. 언제였던가, 당장 내일 돈이 없으면 부도가 날 위기에 몰렸을 때 당신들은 대출을 끊었소.”
느닷없이 옛날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오키도의 표정은 점점 험악해졌다. 도모노가 ‘주거래은행’이란 말을 꺼냄으로써 오키도가 진작부터 품고 있던 은행에 대한 증오에 불을 댕겼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 '2장 상심 가족' 중에서


“물증이 나온 이상 의심하는 건 당연하지 않겠나?”
“그럼, 형사사건으로 하죠.”
니시키의 뜻밖의 발언에 후루카와도 말을 잃었다.
“뭐, 뭐라고?”
“형사사건으로 하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는 니시키가 아이리에게 물었다. “기타가와, 자네 이 띠지를 만졌나?”
“네? 네, 그게, 아마…… 아뇨, 만지지 않았습니다.”
띠지가 나온 뒤의 상황을 더듬어보며 아이리가 대답했다. 니시키가 이어 말했다.
“어떻습니까? 이 띠지의 지문을 채취해보면 기타가와가 만졌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만지지 않았다면 조사해도 상관없겠지, 기타가와? 어떤가?”
“네. 저는 상관없습니다.”
아이리가 대답했다. 후루카와가 “맙소사” 하고 다리를 꼬며 떫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증거품으로 비닐 안에 보관했다가 경찰에 건네면 됩니다. 그것으로 기타가와의 무죄가 증명될 겁니다.”
“자네 바보 아닌가! 그런 일은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 않나?” 후루카와가 내뱉듯이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엉뚱한 직원이 죄를 뒤집어쓰고 의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시죠?”
니시키가 재촉했다. 이어 테이블 위의 자료를 발견한 니시키는 후루카와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다른 직원들을 보세요. 아이리에게 씀씀이가 헤프다고 할 계제가 아닙니다. 그녀는 월급의 일부를 집에 내놓습니다. 제가 보건대 이 지점에서 가장 야무지게 돈을 관리하는 직원입니다!”
― '3장 미운 오리 새끼'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