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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7318018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루나시움 입장권과 기억의 빛
2. 어딘가 수상한 공장의 비밀
3. 황홀함이라 불리는 학
4. 메이즈 대학교 입학식
5. 뮤니티의 등장
6. 오래된 카페와 할아버지
7. 루나시움 암시장
8. 금지된 도서와 사라진 5번째 가문
9. 첫사랑과 첫 고객의 공통점
10. 당신을 기다리는 선물공장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승보다 커다란 달이 따뜻한 태양과 함께 빛나는 곳.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불어온 파도가 새하얗게 빛나며 선선하게 부서지고, 학 한 마리가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곳. 루나시움은 오늘따라 시끌벅적하다. 베브 시리아가 본 미래 때문이다. 그녀는 루나시움 서쪽을 따라 흐르는 세르나 강 동쪽의 생명의 대 지에 숨어 지내지만, 그녀가 본 미래는 이미 루나시움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부드럽게 하늘을 날던 열차가 벽돌색 미드타운 역사 위로 가볍게 내려앉으면,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루나시움 시민들이 타고 내린다. 루나시움 중앙에 자리한 미드타운 역은 조용한 속삭임으로 가득했다.
잠든 사라를 깨운 것은 누군가의 우는소리였다. 사라는 그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인간세계로 나가기 위해 옷장으로 향했다. 깨끗한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은 사라는 아무도 없는 새벽의 길을 걸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온몸에 진이 빠진 채 집으로 돌아가던 길목이다. 습관처럼 집으로 걸어가려던 사라는 멈칫했다.
“맞다, 나… 죽었지.”
춤형 선물을 만드는 공방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그녀의 시선은 식물 공방 앞에 멈춰 섰다. 공방의 문을 열고 들어간 사라는 탄성을 내질렀다. 공방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원목 테이블이 놓여 있고, 책상 한쪽에는 투명한 유리 상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유리 상자 안에는 아침 하늘을 담은 하늘색 가루부터 조각구름이 많은 날 해가 저물 때 하늘을 물들이는 듯한 파스텔톤 연보라색 구슬까지 다양한 마법 재료가 종류별로 분류된 채 꽉 채워 담겨 있었다. 여러 신비로운 힘을 지닌 식물들의 씨앗과 묘목도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