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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만

다행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만

지평님 (지은이)
  |  
황소자리
2019-12-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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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만

책 정보

· 제목 : 다행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09389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다정한 목소리로, 우리의 지나간 날들과 현재의 풍경들을 촘촘하게 들려주는 지평님 산문집. 출판 편집자로 살고 있는 저자가 지난 4년 여 동안 일간지와 주간지에 발표했던 원고들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산문집이다.

목차

프롤로그 • 4

SEASON 1

가장 마지막에 남는 장면 • 012
우체국에 가면 • 016
‘아저씨, 이제 나도 도원결의하게 됐어요.’ • 020
못 마시는 술이 당기는 날 • 024
“봤지! 저 예쁜 미소?” • 028
‘얼리버드’들이 판치는 세상에 고함 • 032
능수벚꽃 아래서 별별 생각 • 036
차라리 포도나무를 심자 • 040
개돼지만도 못한 어느 공무원의 망발을 듣는 마음 • 044
아우, 저 백팩을 그냥! • 048
꿈은 얼결에 현실이 된다 • 052
존재감을 뽐내는 특이한 기술 • 056
보물지도 그리기 • 060

SEASON 2

명약이 탄생하는 풍경 • 066
혼자 산에 가지 말라고? • 070
어떤 질문들 • 074
햇감자를 삶아 먹는 날 • 078
엄마는 섬에 가고 싶다고 했다 • 082
어느 쪽이든 불편한 건 매한가지일 테지만…. • 086
읽을거리든 인테리어 소품이든 • 090
내가 만난 예술노동자들 • 094
당신 아기 안에 늑대 있다 • 098
다행히 나는 별일 없이 살고 있지만…, • 102
축구가 아니라면 어디서, 원수의 대가리를 걷어찰까 • 106
우리를 믿어도 될 것 같아서 • 110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 114
성장통처럼 여름을 견뎠다 • 118

SEASON 3

지금, 우리 곁의 누군가가 울고 있다 • 124
인간의 욕망, 식물의 욕망 • 128
밥맛이 하도 좋아서 • 132
님아, 큰 소리로 그 말을 하지 마오 • 136
열려라, 참깨 • 140
언니가 돌아왔다 • 144
화장실 명언의 효용가치 • 148
이토록 간사하고 얄팍한 마음이라 • 152
되돌리기 힘든 어떤 실수들 • 156
슬픈 돼지 • 160
이래저래 심란 • 164
1926년생, 서울사람 김주호 • 168
엿 같은 기분 • 172

SEASON 4

이삿짐을 싸면서 • 178
머리칼이야 곧 자라겠지 • 182
내 친구, 로맨티스트! • 186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 190
엄마의 종교생활 • 194
말이 칼이 될 때, 말이 생명줄이 될 때 • 198
경솔하고 부주의한 우리의 맨얼굴이 거기에 있다 • 202
이 날이 춥지 아니함도, 역군은이샷다 • 206
그녀는 왜 ‘애제자 만들기’를 포기했을까? • 210
수첩을 바꾸며 • 214
글 쓰는 마음, 글 읽는 마음 • 218
펑펑 울고 난 후 절감하는 것들 • 222
그렇게 30년이 흐르고 나서 • 226

에필로그 • 230

저자소개

지평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판 편집자. 30년 가까이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300권에 이르는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동안, 원고를 읽고 다듬고 재가공하는 일을 물리지 않고 했으나 정작 글 쓰는 건 여전히 곤혹스럽고 어렵다. 혼자 있을 때 독서보다 즐기는 것은 야구와 축구, 골프 중계방송 시청이다. 2019년 현재 황소자리 출판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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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게 마지막이었다. 이후로도 나는 늘 바빴고, 모리는 우체국에서 영문 주소를 쓸 때 잠시 떠오르는 얼굴이었다. (…) 매듭과 침선, 채상, 자수로 이뤄진 전통공예 우표세트를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 시절 모리가 골라 붙였던 봉투의 그 예쁜 우표들. 행여 찢길세라 살금살금 떼어 간직해 두었던 우표 앨범은 먼지를 뒤짚어쓴 채 고향집 창고에 처박혀 있을 것이다.


창밖으로 비가 내렸다. 어두운 하늘 아래 하얀 매화가 새치름하게 봄비를 받아내는 중이었다. 비 내리고 날이
흐려서 늦잠을 잤구나. 그나저나 개인사업자로 산 지 15년이 더 지났건만 이놈의 출근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쑥불쑥 놀라자빠진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기분 좋을 만큼 푹 자놓고도 부아가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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