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595102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08-29
책 소개
목차
1권
프롤로그. 나 검사될 몸이라고! 006
1부. 벗어! 012
2부. 자지 말고 기다려. 042
3부. 그 녀석이 누군데? 066
4부. 떨리지 않아? 088
5부. ?그런데 너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114
6부. 그럼 뭐가 두려워? 138
7부. 너 보기보다 작더라. 158
8부. 맨주먹. 182
9부. 마지막이야. 이젠 오지 않을 거야. 204
10부. 그래? 잘 할 자신 있지? 234
11부. 너만 봐야하는데……, 사실 너만 보이지 않는다. 258
12부. 그럼 여기 누워, 같이 자자. 280
13부. 너 때문에……. 310
14부. 왜? 나하고 결혼하기 싫어? 344
2권
15부. 내가 검사를 그만두면 되는 거야! 006
16부. 다시는 마음 아프기 싫어. 044
17부. 너랑 평생을 같이 살 생각 없다. 080
18부. 내가 잡아야 하나? 114
19부. 또 나 놀리려고 그러지? 146
20부. 죽은 자의 억울함을 보다. 178
21부. 인생의 끝은……. 204
22부. 검사, 이신우 신고합니다. 228
23부. 낯설지 않은 익숙함. 262
24부. 서……민후 형사를 말하는 건가요? 288
에필로그 1. 너 혹시 마법부리냐? 330
에필로그 2. 내 여자 건드리지 마! 358
작가후기 392
저자소개
책속에서
1권
“벗어!”
황망하지? 그러게 어딜 눈치도 없이 끼어 끼길.
‘뭐!’
신우는 여자의 말에 고개를 휙 쳐들었다. 채영이 신우 앞에 와서 던진 말에 처음엔 다들 아연실색한 얼굴을 했다. 임 반장이 못 말리겠다는 듯 자신의 이마를 툭 치는 모습이 신우의 눈에 보였다.
“너 뭐라……?”
신우는 놀라 커진 눈으로 여자를 쳐다보며 따지려고 했다.
“벗으라고!”
뭘 벗어! 신우는 속으로 바락 소리를 질렀다. 기가 막혔다. 여기서 뭐 하자는 건데? 신우는 이 여자가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쿡쿡, 킥킥, 키득키득하는 다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신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여자를 노려봤다.
“윗도리 좀 벗어 달라고! 나중에 돌려 줄 테니까.”
자신의 차림새 때문에 재킷을 빌려달라는 거였지만 부탁을 하는 입장이 아닌가 말이다. 어쩜 저렇게 당당할 수가. 나 참! 신우는 오기가 발동했지만 오죽 답답했으면 자신한테 옷을 빌려달라고 했을까, 하고 한 발 물러섰다.
“참나.”
여자가 자신을 뚫어지게 보고 있고 주위의 형사들이 무슨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쳐다보고 있었다.
신우는 형사들의 시선을 느끼고 재킷을 멋지게 벗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엉거주춤해 버렸다. 마지못해 벗다보니 그런 거야, 하고 신우는 자신을 위로하며 윗도리를 여자에게 건넸다.
“금 발라났어?”
“소, 소매치기! 소매치기야!”
어디선가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여자의 찢어지는 듯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던 채영과 신우의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채영은 무심한 눈으로 태연하게 보던 장을 그대로 보고 있었다.
“어? 뭐야!”
“뭐가?”
채영은 멀뚱한 얼굴로 신우를 올려다봤다.
“야! 신채영, 신 형사! 소매치기라는데 안 잡아?”
신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며 말하자 채영이 한숨을 푹 쉬더니 손에 들고 있던 콩나물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한다는 말이,
“내가 잡아야 하나?”
오히려 자신한테 반문하는 채영을 보며 신우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럼! 넌 형사잖아! 발로 뛰는!”
“그러는 넌?”
검사들도 발로 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범인과 추격전을 벌이지는 않지 않나?
“에? 난 아직 검사 아니지.”
“쳇!”
채영이 어이없다는 듯 인상을 일그러트리자 신우는 빨리 잡으라고 눈으로 재촉했다.
“그럼, 소매치기범 못 잡는 사람이 아침 밥 하기. 어때?”
하!
이런 상황에서 저런 내기를 거는 채영이 어이없어 신우는 입을 쩍하고 벌리고 말았다. 그러다 냅다 소리를 질렀다.
“야! 그럴 시간에 벌써 잡았겠다! 알았으니깐, 빨리 가서 잡기나 하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