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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자들

수영하는 여자들

리비 페이지 (지은이), 박성혜 (옮긴이)
구픽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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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영하는 여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7886297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8-08-03

책 소개

2017년 런던 도서전에서 원고 공개 두 시간 만에 전 세계 24개국 판권 계약과 함께 영화화 옵션까지 계약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세 케이트와 86세 로즈메리, 어울리지 않는 두 여성의 진심 어린 우정이 지켜낸 공동체의 가치, 소박한 연대를 통해 놀라운 기적을 만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리비 페이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리비 페이지는 런던패션대학에서 패션 저널리즘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 「가디언」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글쓰기 후 그녀의 두 번째 즐거움은 야외 수영을 즐기는 것이다. 런던에 사는 리비 페이지는 새로운 수영 장소와 지역 공동체를 찾는 것을 즐긴다. 리비 페이지의 데뷔작 『수영하는 여자들』은 출간 후 장기간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간되었으며 영화화도 예정되어 있다. 『잠들지 않는 카페』는 2020년 발표한 그녀의 두 번째 작품으로 바쁜 도시 속에서도 친절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그려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2021년 발표한 세 번째 장편 『The Island Home』 역시 현재 영국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 중이다. 트위터 @LibbyPageW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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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출판사 편집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번역한 책으로 《내 친구 다이노봇》 시리즈, 《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관계의 미술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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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네에 무슨 가게가 있는지도 죄다 꿰고 있던 로즈메리이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더 기억하기 어려워진다. 가끔은 누가 자기한테 장난이라도 치는가 싶다. 알던 가게가 모르는 가게로 뒤바뀌어 있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럴 때면 로즈메리는 자기 머릿속에 그려둔 동네 지도에서 예전 그 가게를 떼어내야만 한다. 그 자리에는 새 부동산 중개업소 혹은 커피숍이 들어선다. 따라잡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노력한다. 만약에 이 장소들을 모르게 된다면, 더 이상은 그녀의 것이 아닌 새로운 도시 안에서 길을 잃고 말 것이다. 로즈메리는 이제껏 살면서 축적해온 이 모든 정보의 가치를 어떤 식으로든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케이트는 노트북 화면의 불빛을 바라보며 밤늦게까지 깨어 있다. 그 안을 돌아다니며 어떤 안식을 얻고, 자기처럼 컴퓨터 불빛 앞에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그러다 너무 피로해진 케이트는 노트북을 닫고 침대 옆에 놓는다. 때로는 베개가 다 젖도록 계속 운다. 울음소리가 동거인들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숨죽이려고 애쓴다. 그런데 가끔은 마치 익사하는 것처럼 숨이 꽉 막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울음소리를 크게 내면서 울 때면 누군가 울음소리를 듣고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와 그녀를 일으키고 다 괜찮다고 말해주기를 어쩌면 마음 한편으로 바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해준 사람은 이제껏 아무도 없었다. 눈물이 다 마르고 나면 눈을 뜨고 완전히 멍해진 채 어둠 속에 누워 있다. 그대로 결국 잠이 든다.


물론 사람들의 말이 맞다. 한 번 수영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케이트는 차가운 물이 주는 충격 속으로 빠져드는 동시에 자기를 안심시키려는 언니의 미소와 비행의 첫 느낌을 떠올린다. 물의 차가움은 케이트의 심장을 뛰게 한다. 그 두근거림은 피와 발가락과 젖꼭지를 따라 느껴진다. 케이트는 외마디 소리를 한 번 지르고 수면 아래로 쑥 들어간다. 물이 케이트를 확 덮쳐오고 곧이어 고요함이 흐른다. 앞으로 쭉 뻗어 푸른 물을 향하고 있는 두 손이 창백해 보인다. 다시 발차기하고 난 다음, 두 팔을 끌어당기면서 수면 위로 올라간다. 물방울이 튀고 거침없이 즐거워하며 떠드는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 케이트는 다시 물속으로 잠긴다. 고요함이 케이트에게 안도감을 선사한다.
차츰 물 온도에 익숙해지고 리듬을 되찾으면서 심장 박동도 약간 느려진다. 차가움은 견디기 괴롭지만 정신을 깨운다. 피부가 오싹하다. 오랫동안 무감각했던 이후의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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