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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56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05-20
책 소개
목차
용기가 껌 씹는 이유│7
용기 껌 효과│21
점점 부푸는 소문│33
용기 내길 잘했어!│42
내 친구 괴롭히지 마!│52
넌 왜 사과 안 해?│67
껌 사건 범인 찾기│76
진정한 용기│87
에필로그 설안타 선수가 껌 씹는 이유│100
작가의 말│104
리뷰
책속에서

용기는 이름과 달리 용기가 없어요.
친구들이 놀려도 한마디 따지지 못했지요.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강우가 용기를 제일 많이 놀렸어요. 용기는 늘 듣고만 있었어요. 속마음은 부르르 화가 났지만요.
점심시간이 끝나 갔어요. 용기는 툴툴 먼지를 털고 일어났어요. 그리고 강우와 멀리 떨어져 천천히 걸었어요.
용기는 복도 끝 신발장 앞에 섰어요. 실내화로 갈아 신고 운동화를 신발장에 넣으려는데, 딱 눈앞에 강우 이름이 붙은 신발장이 보이지 뭐예요. 용기를 비웃던 강우 얼굴이 떠올랐어요.
"박용기, 쟤 놀려 먹는 게 재밌거든. 화내지도 않고, 선생님한테 이르지도 않고 말이야."
용기는 언젠가 강우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을 들었어요.
화가 불끈 났지요. 주먹을 한껏 세게 쥐었어요. 콧김이 쉭쉭 나왔고요. 용기는 한 번쯤 갚아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늘 망설이다 그만두었지요.
용기가 주위를 둘러봤어요. 수업 종 울릴 시간이 다 되어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용기는 강우의 신발장 문을 열었어요. 강우의 운동화 한 짝을 꺼냈어요. 발 냄새가 몰칵 올라왔어요.
용기는 숨을 참고 운동화 안에 씹던 껌을 퉤 뱉었어요. 운동화를 아래로 기울이자 하얗게 단물 빠진 껌이 돌돌 굴러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용기는 운동화를 신발장에 도로 넣고 교실로 부리나케 뛰어갔어요. 교실에 들어서자 수업 종이 울렸어요. 세이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