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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8826001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5-08
책 소개
목차
16장/ 할머니호의 비행
17장/ 눈의 여왕
18장/ 못된 새어머니
19장/ 하늘 위의 성
20장/ 거울에 비친 모습
21장/ 바다 마녀
22장/ 트롤과 고블린의 여왕 트롤벨라
23장/ 여덟 번째 난쟁이
24장/ 동쪽의 여인
25장/ 바위, 뿌리 그리고 분노
26장/ 마법사가 가장 아끼는 물건
27장/ 꿈
28장/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마법
29장/ 더 낫거나, 더 나쁘거나
30장/ 작별 인사
리뷰
책속에서

“경이로움의 지팡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알렉스가 물었다.
“경이로움의 지팡이라고?” 트레이즈먼이 되물었다.
코너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여섯 사람이 가장 아끼는 여섯 가지 물건으로 만드는 지팡이예요.”
트레이즈먼은 손을 들어 올려 코너의 말을 막았다. “얘야, 나는 너희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 지팡이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단다.” 트레이즈먼이 말했다. “하지만 왜 그런 물건이 너희에게 큰 관심거리인지 궁금하구나.”
“그 물건이 꼭 필요해요, 트레이즈먼 씨. 트레이즈먼 씨라고 불러도 되죠?” 알렉스가 말했다. “지금의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그 지팡이를 얻으려는 거예요. 마법사를 막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이 그 지팡이거든요.”
마차 안은 조용해졌다. 네 사람은 가장자리에 앉아 사실대로 털어놓은 알렉스의 결정이 옳았는지 고민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마법 콩을 얻는 데 도움이 될까?
“잭, 거인이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프로기가 긴장한 듯 넥타이를 고쳐 매며 물었다.
“죽었죠.” 잭이 말했다. “그리고 이렇다 할 가족도 없어요.”
코너는 아까 들어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못 박힌 듯 그 자리에 섰다.
“이봐요, 잭?” 코너가 소곤거렸다. “혹시 거인에게 애완동물이 있었나요?”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바로 뒤에 집채만 한 고양이가 서 있었던 것이다.
“야옹!” 거인의 고양이가 한 번 울자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고양이의 뚱뚱한 몸은 검은색 줄무늬가 들어간 회색 털로 뒤덮여 있었다. 발만은 흰색이었다. 고양이는 커다란 초록색 눈을 천천히 깜박이면서 이들을 장난스럽게 쳐다보았다. 물론 이 동물의 장난이 원정대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게 불 보듯 뻔했다. 고양이 목에 걸린 빨간색 목걸이에는 사람 머리만 한 방울이 흔들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