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자수로 피우다

프롤로그

바람꽃 자수로 피어나다
변산바람꽃
민들레
앵초
광대나물
애기똥풀
제비꽃
매발톱
씀바귀
냉이
자운영
으아리
할미꽃
원추리
소귀나물
도라지
망초
모시잔대
상사화
패랭이
찔레
방울새란
유홍초
라벤더
맨드라미
창포
양귀비
백일홍
솔채
질경이
닭의장풀
강아지풀
차이브
라벤더
카모마일
빛으로 피어나다
봄날
닭의장풀
둥글레
산수국
아이리스
엉겅퀴
용담
춘절국화
홀아비바람꽃
가을

자수 도안
에필로그

변산바람꽃

음력 삼월 초
꽃피는 춘삼월
저마다 짧은 순간
그 어여쁨을 뽐내는 봄
이즈음 바람꽃이 필 무렵입니다.
몇 년 전 이 꽃을 마중하러 사진 하는 지인과 변산에 갔었습니다.
꽃 마중을 하려면 그 꽃의 시간을 알아야 했음을 그때 알았습니다.
며칠 후 시간의 순리를 아시는 분이 찍어서 보내준 사진 속에 바람꽃입니다.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바람꽃의 꽃술이 이렇게 많은 색을 담고 있는지를!

톡 하나
바람꽃의 꽃받침을 주의 깊게 보아주세요.
이른 봄바람의 시샘을 견뎌내고 올라온
서슬퍼런 멍 자욱같은 색을 보시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