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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0277754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말의 부적 | 뿌리를 찾는다 | 타는 돌 | 하늘의 사자 | 일의 의미 | 미지의 덕 | 쓸 수 없는 날들 | 쓰디쓴 말 | 말을 엮다 | 읽지 않는 책 | 미지의 아버지 | 고통의 의미 | 천명을 알다 | 살아져서 살다 | 색을 받다 | 일기일회 | 황금의 ‘말’ | 형체 없는 벗 | 믿음과 앎 | 메로스의 회심 | 눈을 뜨다 | 자기 신뢰 | 피안의 말 | 말의 씨앗
후기 | 도서 목록
리뷰
책속에서
하나하나의 말은 작고, 때로는 무력하게 비친다. 하지만 인간이 일단 그것을 믿고 사랑하면 말 안에 불이 깃든다. 사람의 마음에 있으며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불꽃과, 말에 숨어 있는 불이 반향(反響)하는 것이다. 그럴 때 말은 헤매고 괴로워하며 걷는 우리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된다. 말이 시련의 어둠을 빛의 길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_ 「타는 돌」
화려한 문장이나 유려한 문장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남을 놀라게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는 다가오지 않는다. 언뜻 눈부시지만 생활의 장(場)을 숨 막히게 하기도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뒷받침된 낡았지만 진정한 말이다. _ 「쓸 수 없는 날들」
책은 읽는 사람을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책은 그것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의 것이다. 통독해야 한다는 규칙도 없다. 책 자체를 사랑스럽게 느낄 수 있다면,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의 말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손에 든 의미는 충분하다. _ 「읽지 않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