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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아, 나의 친구가 되어다오

새들아, 나의 친구가 되어다오

(6·25 참전영웅, 노인과 시대를 증언하다!)

문명래 (지은이)
  |  
기록연
2021-06-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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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아, 나의 친구가 되어다오

책 정보

· 제목 : 새들아, 나의 친구가 되어다오 (6·25 참전영웅, 노인과 시대를 증언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0658980
· 쪽수 : 192쪽

책 소개

희망을 품어본 적 없는 6·25 전쟁 참전 청년의 90년 인생전(人生傳) 삽화집. 한국전쟁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사회에 나와 받은 대가는 냉대와 천시였다. 그렇게 70년을 살아왔다. 그런 사람의 이야기이고, 그런 사람의 그림이다.

목차

머리말

1부_ 오래된 기억

나, 문명래
일본놈들 때문에
아버지가 없다
일본이라 하면 치가 떨린다
일본놈들에게 잡혀간 두 형님
운동회와 행복한 냄새
자연의 법칙
걸인이지 뭘
하리모토 선생님
선생님의 얼굴
풀 메고 등교하기
1945년 8월 15일
대한독립만세!
친구들은 학생복 입고 나는 농사짓고
엄마와 다슬기
어린시절에는 그랬었지

2부_ 6월에 꺾인 꽃

군에 가서
6월에 꺾인 꽃
통곡의 바다
좌절의 늪에 빠지고
첫날밤 소동
참혹한 전쟁의 기억
나에 결혼
육군병원에서 퇴원하고
직업훈련소 입소
상업은행 취직
내게 분 찬바람
취직되어 서울 가던 날
인생은 설탕물 같은 것
냉대와 비정함 속에서
그런 시절

3부_ 눈물 짜지 말아요

어머님을 떠나보내던 날
아내의 가출
이름도 성도 몰라요
눈물 짜지 말아요
아내가 떠나고
매정한 아내
혼자가 되어
큰아들의 투병
아들도 바람처럼 떠났다
장남을 보내고 생각해보니
사랑하는 장남에게
심장수술
인생이 악몽같더라
어떤 낙상

4부_ 그래도 살아간다

그래도 산다
시골에서 살기
나 혼자 살았다
나를 반기는
손자에게 금일봉을 받다니
안부 전화
혼자 사는 집
다른 나라 사는 딸이 왔다고 한다
미남이시네요
별이 빛나는 밤에
아흔 살 마음
석양을 바라보며
선하게 살자
벚꽃 구경
등산을 하고
노래를 불러본다

5부_ 새들아, 친구가 되어다오

득남이라는 희망
아내의 손길
해 뜰 날 돌아온다
새들아, 친구가 되어다오
편지
어린이가 된다
당신을 그리며
그분이 나를 구원했다
표창장이 만들어준 인연
바보라고 놀려도 좋아
까치의 정
기러기들아!
용사들에게
최 선생과 나 선생
나 선생이 좋다
TV를 보면서
행복하신 분이세요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로 어수선하다
잠자는 개미

저자소개

문명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여름, 시골 길거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붙잡혀 군인이 되었다. 짧은 군사훈련 후 강원도 양구로 배치받아 인민군과 교전 중 총탄에 맞아 한쪽 다리를 잃었고, 사회에 나와서는 한쪽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온갖 냉대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가 자신의 인생전(人生傳)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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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바보이다. 인간 폐인이다. 그런 쓸모없는 놈이 바로 나다.
이와 같은 천박한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 요양보호사 나 선생님이 있고, 출판사에 임 선생님이 있다. 나 선생에 권고로 심심풀이 일을 찾아보라는 제의를 받았다. 며칠 몇 날을 두고 생각을 해봐도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나 선생에게 하소연했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요”
“왜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지요.”
“내 처지에 무엇이 할 것이 있나요.”
“자서전을 써보세요.”
“그런 것은 학식이 있고 배운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요. 나같이 무식하고 배운 것도 없는 놈이 어찌 감히 말도 안 되지요. 나 자신이 바보천치 머저리로 살아왔는데 소가 웃을 일이네요”
“그래요. 소를 웃겨보세요. 살아온 발자취, 좋았던 일 슬펐던 일, 생각을 더듬어 보면 있을 거예요.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나와서 이름 석 자는 남겨놓고 가셔야 흔적이 남을 것 아니에요. 한번 용기를 내보세요.”
그렇게 나 선생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임 선생의 제안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남에게 보이는 첫 그림이다. 글이랄게 뭐 있을까만, 생각해보면 지난날이 하도 절절하여 신세 한탄뿐이지만, 그것이 내 지난날의 모습이니 어쩌겠는가. 자서전도 아니고, 제대로 된 글도 아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 것 같다. 이 글은 내 생의 마지막 이야기다.


장남이 초등학교 시절 못 볼 것을 보고 나서 한업시 울었다고 성년 후에 고백하였다. 어린애들이 한쪽 다리 없는 나를 놀리는 것을 본 몬양이었다.
말을 듯고 나서 자책하며 세상을 원망하고 탄식하였다. 그 누구도 탄식하고 원망할 수도 업다. 남들은 활기차고 힘겹게 큰소리치고 희희락락하건만 내 꼴은 왜 이럴가. 소리업시 울어야 했고 땅을 치며 통곡을 해야 했다. 가장 억울하고 분한 것은 꽃봉오리 그 시절, 피여보지 못한 체 꺾끼고 말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나에 잘못인가요.


수복 후에 인민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총살을 당하기 위해 끌려가는 사람들을 내 눈으로 목격했다. 밧줄에 묵여 산으로 올라갈 때 터벅터벅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없이 걸어가다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인솔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인정사정 없이 매질을 했고, 사람들은 다시 일어나서 힘없이 끌려갔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만천리의 공동묘지였다. 20명에서 30명 정도였고. 조금 있으니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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