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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90938822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이 책을 읽는 법 008
1장 정치와 정치인-사람이 하늘이니라
01 신하는 임금이 아니라 의를 따르는 것이다 018
연산군 폭정에 대처한 네 가지 자세 1: 시인 어우적과 대사간 류헌
02 간신을 몽둥이로 죽이고 관을 깨뜨려 목을 또 베었다 026
연산군 폭정에 대처한 네가지 자세 2: 간신 임사홍과 의로운 내시 김처선
03 몸을 두루 인두로 지졌으나, 박태보는 의연하였다 034
모든 고문 다 당하고도 의연했던 의인 박태보
04 하늘이 백성을 버리면 그 하늘을 갈아치우라 042
간신이 된 정도전(鄭道傳)과 나주 소재동(消災洞)
05 위세를 업고 악독한 짓을 했으므로 도끼로 처형하였다 052
반정공신 김자점의 기똥찬 처세술
06 세금 징수보다 백성의 삶이 먼저올시다 062
전설이 된 행정가 이서구(李書九)의 잊힌 삶
07 왜 말로만 백성을 구제한다고 떠드는가 072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가 토정 이지함
08 흙으로 만든 국과 종이로 만든 떡을 누가 먹으랴! 080
실용주의 관리 서유구가 난세에 대처한 자세 1
09 보탬이 되지 않는 자 가운데 글 쓰는 선비가 으뜸이다 090
실용주의 관리 서유구가 난세에 대처한 자세 2
2장 개혁과 반동-소리 내 울 곳이 없구나
01 이 지식을 들고 돌아가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100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1: 개혁을 꿈꾼 왕자 부부
02 걱정거리가 될 터이니 기필코 제거하고자 한다 110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2: 질투와 열등감의 왕, 인조
03 나 죽으면 눈알을 빼서 남대문에 걸어라, 망국 꼴을 보리라 120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3: 강빈의 저주와 김홍욱의 기개
04 하늘에서 보아라, 중국과 오랑캐가 따로 있겠느냐 128
反(반) 중화파 실학자 홍대용과 주춧돌만 남은 그 집터
05 세상이 좁으니 소리 내 울 곳이 없구나 138
사대(事大)를 비판한 임제(林悌)와 만주에서 울어버린 박지원(朴趾源)
3장 전쟁과 군상-장엄했으며 처절하였니라
01 장엄하였으되 처참하게 희생된 애국자들 150
전쟁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신미양요와 명량해전 1
02 하늘이 도운 게 아니라 완벽한 준비로 이긴 것이다 164
전쟁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신미양요와 명량해전 2
03 적은 토벌하지 않고 장수를 죽여 성을 무너뜨렸구나 172
포수 의병장 김백선의 허무한 죽음
04 부친상을 당했으니 의병부대를 해산하노라 180
서울 진공 작전과 13도 총사령관 이인영의 귀향
05 회오리바람처럼 산하를 들쑤셔 남도(南道)를 소탕하였다 190
남한 폭도 대토벌 작전과 시답잖은 친일파 신응희
06 최익현의 유해가 돌아오자 ‘아사순국(餓死殉國)’ 신화가 만들어졌다 200
위정척사파의 태두 최익현의 만들어진 신화
07 창자가 바뀌고 사상이 바뀌어 전날의 내가 아닙니다 212
불꽃처럼 살아간 혁신유림 1: 류인식(柳寅植)과 협동학교(協東學校)
08 목숨과 재산을 버리고 국권을 회복하겠노라 222
불꽃처럼 살아간 혁신유림 2: 노비 해방과 간도 집단망명
4장 상남자-그 발자국이 너무도 깊으니
01 그때 인왕산에는 시대를 초월한 화가들이 살았다 234
인왕산 기슭에 살았던 화가 김명국과 정선
02 예전엔 귀했으나 천하게 됐으니 어찌하겠는가 244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파란만장한 삶과 천자(天子)의 나라
03 서울과 평양이 함께 추모하는 독립군 256
사상을 초월한 항일투사 양세봉의 죽음
04 민란에서 식민지까지… 거친 역사가 형제의 삶에 녹아 있다 264
다사다난했던 지운영-석영 형제의 일생
05 어떤 나라든 자멸하는 것이지 남이 망하게 할 수는 없다 274
100년 전 한용운이 던진 화두, 각성(覺醒)
답사 안내 28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북 정읍에는 피향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곳에는 흩어져 있던 각종 선정비들이 모여 있다. 앞에서 볼 때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위풍당당한 관찰사 이서구의 선정비다. 왼쪽 끝은 현감 조규순의 선정비다. 1893년 조규순 선정비를 세운 사람은 아들인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이다. 이 비석을 세우며 거둔 세금과 만석보 물세에 분노한 백성이 죽창을 든 사건이 동학농민혁명이다. 비슷한 시대, 비슷한 공간에서 참으로 다르게 행정을 한 두 사람의 흔적이 함께 햇살을 받고 있다.
- 1장 ‘정치와 정치인’ 중
이듬해까지 사람들이 “강빈이 소현세자의 배필이었으니 전하의 자식”이라며 안타까워하자 인조가 이렇게 말했다. “개새끼 같은 것을 억지로 임금 자식이라고 칭하는구나(狗雛强稱以君上之子·구추강칭이군상지자)!”(1646년 2월 9일 『인조실록』) 구추狗雛, 개새끼. 인조는 며느리를 ‘개새끼’라고 불렀다. 실록에 유일무이하게 등장하는 ‘개새끼’다.
- 2장 ‘개혁과 반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