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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 이야기

반월당 이야기

권오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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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반월당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83802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12-11

책 소개

수필가이자 향토 시인인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잔잔하게 써내려간 자전 에세이. 저자는 일찍이 공직에 입문하여 태안군 문화관광과장을 거쳐 충남도 홍보담당,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기획단장, 충남공무원교육원 교수단장, 계룡시 부시장을 거쳐 충청남도 지방부이사관으로 명예 퇴임했다.

목차

□ 프롤로그

제1장_ 세상과 마주하다


박꽃이 필 때 탯줄을 묻다
우리 집은 반월당
아버지의 발자취를 본다
내 별칭을 붙여준 사람들
길에서 소중한 보물을 만나다

제2장_ 배움의 길은 멀고도 멀었다

두 번 입학한 초등학교
아는 만큼 보인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꿈
대학 콤플렉스를 치유하다
그의 아내는 조각상이었다

제3장_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나?

공돌이, 넥타이를 매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다
도청에 닻을 내리다
고향에서 봉직할 때
일에서 만난 사람들
모래밭에 핀 1억 송이 꽃
공직자의 꽃이 되다
공직은 공업(公業)이다
먹물 빼고 나그네 되다

제4장_ 삶에 소중한 가치는 유효하다

가족 사진첩의 빈자리
형제자매 우애가 유산이다
나에게 용기를 준 사람들
백수 7일의 행복
저승길에서 이승으로 왔다
백 번째 원숭이의 효과
내 가슴에 값진 보물
내 마음의 거울
자전거는 스승이다

제5장_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다

제2의 인생, 첫차에 CEO
농부의 휴일
정치 문지방에 서성이다
선물은 쓰레기가 아니다
배곯은 한 끼니
7월 백수의 멘탈

제6장_ 자전 에세이

어미 우렁이
어머니의 나팔꽃 사랑
동백나무를 심은 뜻
처음으로 자동차를 타던 날
우리 집 신앙의 가면
둥근 밥상의 의미
행복이 담긴 음식
고둥 쌈
희망고문
사람 노릇하기
어쩌다 어른
얼굴
인생이 익어 갈 때
목욕탕 에피소드
일에 군침이 넘어갈 때
나의 스승

제7장_ 서정 산문

니들이 능쟁이 맛을 알아?
천황봉에 달맞이 가다
계룡의 버들
갑천은 흐른다
낙엽이 떨어져서
해바라기의 편애
구모배를 동경한다
갯벌의 추억
가을을 타는 사내
눈사람은 추억이다

□ 에필로그

저자소개

권오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전쟁 중인 1952년 태안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공직을 시작하여 마지막은 충남도에서 부이사관으로 은퇴했다. 계룡시 부시장, 충남도 국제꽃박기획단장, 충남공무원교육원 교수, 주)아미팜 대표이사, 충남도 선거구역획정위원장, 충남도 행정심판위원, 태안군 도민체전유치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퇴직할 때 받은 ‘홍조근정훈장’을 들고 귀거래사를 부르며 낙향했다. 마지막 수업은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로 마무리 지었다. 공저로 『잊지 못할 내 삶의 한순간』(2020, 작가교실)이 있고, 2021년 문예지 〈그린에세이〉에 수필이 당선되어 작가로 등단, 2021공무원 연금공단에서 공모한 「공직문학상」 수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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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한 나의 공직생활은 천수답에 농사짓는 농부와 같았다. 하늘이 돕고 땀을 흘려야 볏섬이라도 거둘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번째 논 말이다. 가뭄에는 하늘만 쳐다보다 고작 물 한 그릇 떠 놓고 정성껏 기우제 지내는 것이 전부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산비탈길을 따라 올라가 논두렁을 걸어 보지만 걱정뿐이지 별수가 없다. 물 한 방울이라도 논바닥을 축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을 뿐이다.
그러하듯 그 암울한 시절에 인사에서 연줄이 첫 번째라는 불공정한 공직에 들어가 보니 연줄이 없는 나는 늘 뒷전으로 밀렸다. 열 자 되는 장대를 돌려도 한 사람 닿을 데 없는, 말하자면 빽이 없는 놈은 땀만 흘리고 소득 없는 천수답에 불과했다.


요즈음에도 가끔 꽃밭에서 무거운 꽃수레에 눌리는 악몽을 꾼다. 군대의 공수 훈련 못지않은 공직자의 투신으로 일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때문이다. 공직생활 38년에 가장 으뜸으로 꼽는 보람은 단연코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룬 것이다. 언제나 열정의 크기에 보람은 정비례한다. 지금도 공직자의 마지막 남은 영혼까지 꽃지 모래 장벌에서 뛰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동백은 선비의 상징이다. 도톰한 이파리는 사시사철 변치 않는 초록이요, 붉은 꽃은 시들기 전에 통째로 숨을 거두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교활하지 않으니 의리요, 구걸하지 않으니 결의에 찬 사내 모습이다.
보통 동백꽃은 매화와 함께 겨울의 끝자락에 핀다. 추위에 떨면서 꽃을 피우니 수정은 곤충이 아닌 동박새가 맡는다. 목련꽃은 아름다움이 나무에서 열리는 듯 아름답지만 꽃이 질 때는 가장 추한 모습으로 한 잎 한 잎 떨어진다. 하지만 동백꽃은 노란 수술이 달린 채 목이 부러지듯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진다. 꽃이 통구조이다 보니 그렇다. 여기에 더하여 꽃은 완전히 시들어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전에 한 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나무로 여긴다.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동백의 백미는 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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