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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302716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을의 하나뿐인 이상한 빨래방
1부 어쩌다 빨래방 사장이 되어 버렸다
이놈들 언제 한번 일낼 줄 알았다
왜 산복빨래방인가?
근데··· 누구, 빨래 할 줄 아는 사람?
역세권보다 계세권
감히 내 집에 빨래방을 지으려고 해?
인부들 다 도망갔어요!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빨래방에도 브랜딩이 필요해
2부 쌓이는 빨랫감만큼 이야기도 차곡차곡
빨래방의 하루
호랑이마을에 어서 오세요
어머님이 나이키를 만들었다고요?
빨래는 타이밍이 중요해
불편한 빨래방
목욕탕이 될 뻔했던 빨래방
두 발로 뛰는 홍보!
아메리 한 잔 주라
마을을 휩쓴 무시무시한 소문
행복은 지금 이 순간
호통 대신 믹스커피
화요일은 댄스파티
빨래방 홍보 대사 고양이 ‘산복이’
찢어진 흑백 사진
오늘은 산복사진관
산복에 살어리랏다
산복도로의 다른 이름 ‘엄마’
영화관 나들이 대작전!
귤빛으로 물든 밤
옥상에서 콘서트를?
마도로스를 기다리는 부산항의 여인
3부 빨래방에서 기자로 살아남기
내 유년의 산복도로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산복도로
유튜브는 처음입니다만
빨래방은 실패했을까?
오래도록 그 자리에
그기 기사가 되나?
이야기를 들어 주어 고맙다
지역에서 기자로 살아가기
부산에서 일하는 이유
비판보다 어려운 실행
기자와 기레기
에필로그 정작 우리 집 빨래는 못했지만
책속에서
무료에 손님 순환도 안 되는 빨래방이라니, 동네 어머님들도 젊은 청년들이 저러다 굶어죽진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총각들 돈은 누가 주노?”
"빨래방을 공짜로 하면 뭘 먹고 사노?"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다 말씀드려도 어머님들의 걱정은 조금도 줄지 않는 것 같다.
"대신 재밌는 이야기 해 주시잖아요."
"자주 와서 수다만 떨고 가면 젊은 사람들 귀찮고 힘들기만 한 거 아녀?"
"에이, 공짜가 아니라 세탁비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거라니까요."
프롤로그_마을의 하나뿐인 이상한 빨래방
“부장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사뭇 비장한 태도에 부장님도 덩달아 ‘이놈들이 대체 뭔 이야기를 하려고 이러나’ 공기가 긴장으로 바싹 달아올랐다.
“저희가 산복도로에 빨래방을 만들려고요.”
“빨래방에 취재를 가는 거야?”
“아뇨, 회사 돈 써서 빨래방을 짓고 꾸미고 세탁기도 사고 하려고요.”
“허허. 회사가 돈을 준다나.”
“우리 회사 통 크다 아입니까.”
이놈들 언제 한번 일낼 줄 알았다
빨래방 부지를 찾으러 호천마을을 포함해 산복도로 여러 마을을 직접 돌아다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가. 마을들을 볼 때마다 번듯한 대로변 건물보다는 자꾸 ‘빈집’, ‘폐가’ 가 눈에 들어왔다. 낙후된 산복도로의 모습을 대변하는 공간이다. 언론에서는 잊을 만하면 산복도로 마을들의 빈집, 폐가 비율을 보도하곤 한다. 숫자나 통계 말고 진짜 그 공간과, 그곳에 녹아 있는 의미를 빨래방을 통해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세권보다 계세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