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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3942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애쓰다 지친 나와 당신을 위해
1부 _ 쓸모 있는 인간이고 싶었다
몸이 말했다, 제발 쉬어달라고
쓸모없는 시간
고통은 비교급이 아니다
혈중칭찬농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세상이 다 그런 거 아냐?
감정의 해부학 시간
날것 그대로의 나
아주 느리게, 아주 서서히
부정할 수 없는 것
갇힌 것, 맺힌 것 그리고 풀어내는 것
구겨진 마음을 펴는 일
세상에 망친 인생은 없다
안녕, 나의 부분들
2부 _ 아무 계획 없이, 그냥 나를 위해서만
마음의 샤워
나만의 풍력발전소
제대로 울 줄 아는 사람
위하여, 나를 위하여
자유형만 석 달 반
여유의 농도가 다른 시간
무료함이 나를 살게 한다
인생의 롤모델
세상 위대한 취향
1인분의 외로움
넉넉함이 가져다주는 너그러움
인생의 슬로건
3부 _ 비로소 나 자신이 되어간다
나의 생존법
나는 ‘파이브 스타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나는 나와 잘 지내고 싶다
나의 네 시간짜리 ‘관계 체력’
‘착하다’는 포장지를 걷어내고
사랑의 장인을 찾아서
숨을 쉬게 해주는 사람
‘고맙다’라는 말
화를 잘 내고 싶다
이별을 위한 언어
‘힘내’라는 말, ‘힘내’라는 사람
쉼은 왜 언어가 되지 못할까
나는 이렇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에필로그 _ 일하기 위해 쉬는 것이 아니라, 쉬기 위해 일하는 삶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래 쉬면서 겨우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애쓰는 만큼 쉼은 수렁에 빠진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마음의 많은 문제는 애쓰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일을 더 잘하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좋은 사람이려 사람들에게 웃음 짓고, 잘 살아보겠다고 애쓰며 속이 썩어갔는데 쉼마저도 잘 해보자고 애쓰고 있다니. 애쓰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습관이 되고 관성이 되어서 어느 순간 애쓰지 않아도 될 쉼마저도 쥐어짜고 있었다.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녀석은 제가 좋아하는 스크래쳐 위에 앉아 졸고 있었다. 녀석은 등 따숩고 배부르면 행복하여 가르릉가르릉 소리를 낸다. 고양이는 더 나은 고양이가 되려 애쓰지 않는다. 나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교를 연습하지 않는다. 다시 열심히 놀기 위해 재충전하지도 않는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을 때 쉰다. 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그저 고양이다. 고양이의 쉼은 그저 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