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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06226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12-29
책 소개
목차
첫인사
1부
바다 | 신호 | 햇살이 묻었다 | 보통으로 사는 일 | 불빛들 | 커피 | 새벽 | 적응 | 고양이
등짐 | 손길 | 터미널 | 사우나 | 대게 | 떡볶이 | 주말 | 정월
2부
꽃 | 멀미 | 안부 | 자화상 | 봄이 길다 | 이타심 | 만우절 | 미물 | 축의금 | 송별연 | 산책
눈물 |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 필요할 때만 전화하는 사람 | 기다림 | 빨래를 개다가
행운 | 우리에게 필요한 것
3부
지나치게 밝은 당신 얼굴이 신경 쓰입니다 | 구름 | 적단풍 | 문진 | 제자리 | 어느 날
기적 | 카페 | 이번 여름에는 얼굴을 좀 태워야겠다 | 시간 | 비, 소식 | 바람 | 지금
4부
점쟁이 | 선물 | 햇살 | 푸른 잎 | 남겨진 것들 |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
축 결혼 | 유모차와 어르신 | 지혜 | 고백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너라는 계절 | 만남
혼자 마시는 커피가 사치인 것 같아서 | 삶
끝인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 당신 손이 이토록 / 차가운 걸 보면 말입니다. - 「신호」 중에서
얼마 전 내린 눈이 녹지를 않는다. 그것은 꽁꽁 얼어 작은 동산이 되었다. 바큇자국도 결정이 되었다. 나의 발자국과 누군가의 발자국이 엉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어떤 언덕은 차가 오르지 못한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사이 산비탈은 죽은 땅이 되었다. 철 지난 낙엽은 화석이 되었다. 바람이 그 위를 미끄러진다. 적막은 하얗게 굳었다. 길고양이도 넘어질까 살금살금 걷는다. - 「정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