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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74723
· 쪽수 : 135쪽
· 출판일 : 2022-01-07
책 소개
목차
아직은 두려운 무대 ----- 09
노래로 버티는 월세살이 ----- 19
남에게 피해주지 맙시다 ----- 27
빼빼로와 초코송이 ----- 35
오늘의 썸데이 ----- 43
마지막 오디션 ----- 53
발라드는 싫어요 ----- 65
마지막 요새 ----- 75
정체의 발각 ----- 85
할머니, 안녕 ----- 99
인디 밴드를 한다는 건 ----- 107
어느 라디오 키드의 생애 ----- 115
가지가지 ----- 123
(노래) 근심에게 ----- 132
(노래) 레일 위를 달리는 ----- 134
저자소개
책속에서
"데뷔를 했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었다. 늘 동경했던 누군가가 되기 위해 애를 썼다. 나보다 뛰어난 가수의 무대를 접할 때는 늘 감상보다는 질투가 먼저였다. 그 애씀이 지나쳐 노래를 경쟁으로 알았다. 음악을 좋아했다기보다는 음악을 하는 나를 좋아했다. 자격지심과 질투에 잠겨 끊임없이 허우적댔다."
"소시지에 머스타드를 쭉 짜서 한입 먹고는 맥주를 한 캔 땄다. 치즈를 고슬고슬 뿌린 매운 컵라면도 함께 꺼냈다. 한동안 곡기를 끊었던 터라 처음에는 신물이 올라왔고 구토를 했다. 그럼에도 이제야 좀 살 것 같았다. 연신 입을 우물거리며 다음 먹거리를 떠올렸다. 짜고 매운 맛이 자꾸 끌렸다. 이것은 계획의 실패가 아니다. 화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를 그만둔 거다."
"아무튼 나의 목을 바꿀 수 없다면 부르는 노래를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써나갔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고 과거의 노래에 박제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바람은 바람일 뿐 자작곡을 들어보면 한숨이 났다. 늘지 않는 실력에 곡을 쓴답시고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 건 아닌지 두렵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