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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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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리탑의 살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708565
· 쪽수 : 564쪽
· 출판일 : 2022-07-01

책 소개

유명한 의학 연구자이자 대부호이며, 열혈 미스터리 마니아인 코즈시마 타로가 만든 저택, ‘유리관’. 깊은 산 속에 있는 유리탑 모양의 이 기묘한 저택에 개성 가득한 손님들이 초대된다. 그중 의사인 이치조 유마는 코즈시마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다.

목차

프롤로그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마지막 날
에필로그
추천의 말
역자 후기

저자소개

치넨 미키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오키나와현 출생.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의사 생활을 하던 중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 이듬해 이 작품의 제목을 『누구를 위한 칼날』(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바꾸어 데뷔하였다. 2014년 ‘아메쿠 타카오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였고, 2015년 『가면병동』이 게이분도서점 문고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구원자의 손길』 『몽환의 i』 『유리탑의 살인』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으로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메디컬 미스터리, 판타지, 신본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역량과 흥행성을 증명한 치넨 미키토가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ヨモツイクサ)로 호러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일본 신화, 의학,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작가의 개성과 역량을 쏟아부은 역작이다. 다양하게 중첩된 공포와 충실하고 유려한 수수께끼 풀이가 인상적인 『이메르의 거미』는 일본 호러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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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키 하루오 《방주》, 《십계》, 아오사키 유고 《지뢰 글리코》, 치넨 미키토 《유리탑의 살인》, 《이메르의 거미》, 이마무라 마사히로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죽이기 시리즈’,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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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하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빗나간 모양이군. 유마는 아까 식당에서 만찬을 들 때 코즈시마가 소개한 손님들의 면면을 떠올렸다.
명탐정, 미스터리 작가, 형사, 영능력자, 미스터리 잡지 편집자, 아무리 생각해도 생명 과학계를 뒤흔들 대발견을 발표하기에 는 적합한 청중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로서가 아니라, 코즈시마의 다른 일면에 관련된 발표이리라.
코즈시마 타로는 중증의 미스터리광이자 수집가다. 윤택한 재산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국내외의 미스터리 소설 및 영화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를 사들여 유리관의 전망실에 모셔 놓았다. 이 자료들은 ‘코즈시마 컬렉션’이라고 불리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분명 또 뭔가 진귀한 물건을 발견했다고 자랑할 작정이겠지.


(……)
책상 옆에 놓여 있던 유리관 모형이 넘어져 있었다. 모형의 외벽에 붙어 있던 장식 유리가 깨져서 바닥에 흩어졌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모형을 억지로 비틀기라도 한 것처럼 종이 뼈대가 찢어져 중간 부분부터 보기 싫게 비뚤어져 있었다.
“주인어른, 괜찮으십니까! 주인어른!”
비통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책상 앞에 쓰러진 코즈시마를 오이타가 열심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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