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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780664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_ 그림책은 꽃, 그늘을 드리우는 아름드리나무다
1장. 우물 속에는 파란 바람이 불고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선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_ 『누가 진짜 나일까?』(김정해)/ 작은 벽돌과 떠나는 여행, 나를 찾다_ 『작은 벽돌』(황희진)/ 들러주세요, 마음이 보고 싶거든_ 『마음의 집』(변영이)/ 말을 더듬는 건 두려움이 따르지만 아름다운 일이에요_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백화현)/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는 작은 냄비_ 『…아나톨의 작은 냄비』(손효순)/ 서사가 멈추면 그림이 이야기를 시작한다_ 『잃어버린 영혼』(유주현)/ 일요일 밤 블레즈씨는 어디에 있을까?_ 『블레즈씨에게 일어난 일』(유수진)/ 걷다가 친구를 만난 것처럼_ 『연남천 풀다발』(황희진)/ 마지막 미소를 짓는 순간, 돌아가다_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유수진)/ 함께 즐겨요!_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유주현)
2장. 지혜를 낚는 어부가 되어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 전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_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오현아)/ 등 떠미는 소비 시장에서 뚝심 있게 서는 법_ 『최고의 차』(김정해)/ 결말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려_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손효순)/ 세상을 밝히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들_ 『쫌 이상한 사람들』(김정해)/ 다르지만 같은 이름 엄마_ 『엄마』(유주현)/ 몽글몽글한 여행 이야기 속으로_ 『여기보다 어딘가』(변영이)/ 그림 그리기 딱 좋은 나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_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오현아)/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의 지독한 책 사랑_ 『책이 된 선비 이덕무』(김명희)/ 열린 손으로 꿈을 지은 사람_ 『르 코르뷔지에』(김명희)/ 함께 즐겨요!_ 행복으로 가는 그림책방에 머물다(김명희&변영이)
3장. 돌아보면 그리움인 것을
유년 시절의 즐거운 기억_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배수경)/ 조개맨들도 부시미 산도 그대로인데…_ 『조개맨들』(오현아)/ 백 년 전 북간도 이야기 한 자락 들어볼래요?_ 『고만녜』(변영이)/ 어린 시절 진한 추억으로의 초대_ 『아카시아 파마』(손효순)/ 손으로 기억하고 미래로 전해주다_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배수경)/ 인생, 영화, 그리고 그림책_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황희진)/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그림책의 힘_ 『엄마 마중』(유주현)/ 우리들의 할머니를 찾아서_ 『할머니, 어디 가요? 쑥 뜯으러 간다』(김명희)/ 양귀비꽃이 선물한 기적_ 『잠에서 깨어난 집』(배수경)/ 함께 즐겨요!_ 감성 충전 사계절 그림책 여행(오현아&김정해)
4장. 더불어 숲을 꿈꾸며
외롭다고 힘들다고 왜 말을 못 해?_ 『하루거리』(유수진)/ 오늘, 안부를 묻다_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배수경)/ 함께 살아가는 풍경_ 『비에도 지지 않고』(유주현)/ 가슴에 새겨진 문진_ 『나무 도장』(김명희)/ 분단이 낳은 아픔, 그리운 엄마에게_ 『엄마에게』(백화현)/ 팬데믹 시대, 희망을 노래하다_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오현아)/ 황무지에서 숲을 꿈꾼 엘제아르 부피에, 나무를 심은 사람_ 『나무를 심은 사람』(백화현)/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_ 『마지막 거인』(손효순)/ 제르마노 쥘로와 알베르틴, 개인의 사회적 역할을 묻다_ 『잠시만요 대통령님』(백화현)/ 함께 즐겨요!_ 늦게 피어난 꽃, 시니어 그림책을 주목하다(백화현)
부록_ 상황별 추천 그림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읽는 내내 가슴이 시큰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 작품은 조던 스콧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더듬는 아이의 입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이로 인한 당혹감과 공포, 외로움과 슬픔, 이를 넘어서는 과정을 비유와 이미지 가득한 시적인 언어들로 섬세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시드니 스미스는 그 정황과 정서를 그만의 선과 색, 틀을 활용하여 더욱 생생히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그림작가는 이야기에 적합한 글의 배치와 배경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선, 색, 모양, 명암, 질감을 사용한다. 그림작가가 흑연으로 표현한 영혼을 기다리는 남자의 모습은 여백으로 가득 찬 공간에 멈춰 선 듯 단순한 선으로 그려지고, 남자의 머리 길이를 통해서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반면 잃어버린 영혼이 남자를 찾아가는 여정은 짙고 어두운 선으로 그려진다. 여백 없이 가득 찬 굵고 짙은 흑연의 무거운 질감은 남자를 찾아가는 영혼의 여정이 힘듦을 극대화시키고 남자와 영혼이 만나기 전까지 그 느리고 지루한 시간은 흑백사진 속 빛바랜 시간처럼 그려진다.(『잃어버린 영혼』)
동네 아이들이 내미는 손을 보고도 무표정한 얼굴로 겉돌던 순자가 아이들에게 곁을 내어주는 순간이 있다. 가짜 약을 먹은 다음 날, 순자가 아이들에게 약을 먹었는데도 죽지 않았다고 하자 아이들이 순자에게 “정말 튼튼하다”, “넌 쉽게 죽지 않을 아이”라고 하며 “대단하다”고 추어올리는 장면이다. 순자는 이제 병이 무섭지도 않고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올려다본 적 없는 별을 올려다보며 아이들과 평상에서 처음으로 논 날, 순자는 비로소 함께 이겨내기를 선택한다.(『하루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