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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의 루 2

환국의 루 2

(완결)

하루가(한은경) (지은이)
  |  
청어람
2013-03-22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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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의 루 2

책 정보

· 제목 : 환국의 루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132099
· 쪽수 : 416쪽

책 소개

하루가의 로맨스 소설. 하나에서 둘로 쪼개진 아이들. 하나는 환국을 파멸로 이끌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파멸에서 환국을 구해낼 아이. 둘 중에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음이라. 잃어버린 나라 환국을 노래하는 대서사시.

목차

1권
01 서문
02 봉황의 꿈
03 붉은 바퀴
04 사냥대회
05 예언의 시작
06 역풍
07 동행
08 흔적
09 시간을 넘어

2권
10 죽음의 땅
11 샤자라툰
12 사해
13 지소의 나라
14 단 하나의 태양
15 환란의 시작
16 파멸
17 새로운 시작
작가 후기

저자소개

하루가(한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쟁처럼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아직도 찬란한 사랑을 꿈꾸기에 오늘도 또 다른 이야기를 쓴다. [출간작] 천녀의 사랑. 너구리 사냥. 무영의 야래향. say say say 틱탁톡. 여제 서기단후. 작은단후 해지천후. 페르세포네의 딸. 하얀 깍두기. 무기여 안녕. 처음그대로. 은호 이야기. Hole in one. 환국의 루. 시크릿 홀릭. Squall. 청우. 천산이 각시. 기담 여울랑. Miracle. 옆집에 광년이가 산다. 화이란의 나비. 도발의 전지적 시점. Again. 회귀본능. 왕관의 무게. 천화월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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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가 옵니다.”
자윤은 그의 품에서 벗어난 루아가 손바닥을 하늘로 향해 비를 맞고 선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루아라 하였다. 천녀일지 모르는 그녀에게 빠져 달도 해도 보지 못했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이 분명한데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그들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
‘역시 천녀의 꿈을 꾼 것인가.’
품 안에서 벗어난 루아의 향기가 가까이에서 느껴졌지만, 그녀의 안에서 밀려난 지금이 공허하여 견딜 수가 없다. 쉬지 않고 루아를 품었지만 너무나 아쉽고 그립다. 하늘 아래 이러한 인연이 있을 수 있을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자윤은 머리맡에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천 조각을 집어 들었다. 처음 발견한 루아의 몸을 감싸고 있던 하얀 천을 두 손으로 넓게 펼쳐 들었다. 신기하다. 뱀의 비늘만큼이나 얇고 반짝이는 천은 물방울 하나 스며들지 않았다.
“비가 내립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몸을 적시는 빗방울보다 더욱 선명하게 자윤의 가슴을 적셨다. 천계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들었다. 비를 보고 당황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정말 천녀였구나 하는 확신이 드는 자윤이다.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비가 올 수 있습니까.”
한 걸음 내디딘 자윤이 하얀 천을 펼쳐 그녀의 머리 위로 비를 가렸다. 비에 젖은 루아에게서 촉촉한 살 내음이 은근하게 피어오른다.
“인계에서는 때가 되면 비가 내린다오.”
물안개처럼 자욱하게 루아의 몸을 감싸는 저음의 목소리를 향해 돌아섰지만 어둠이 깊은지라 자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이마의 끝으로 그의 숨결만 느껴질 뿐. 이 사내, 정말 천인이었던가. 화려한 자색으로 날개를 펴던 봉황을 분명 보았다. 살며시 손을 들어 대보니 단단한 그의 가슴에서 따뜻한 심장의 두근거림이 들려온다.
“꿈이라 생각했는데…….”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빗물처럼 가슴으로 스며드는 루아의 속삭임에 자윤이 그녀를 품에 안고 입맞춤했다. 너무나 뜨겁고 격렬했으며 애틋했다. 세상을 버린다 해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인이다. 천녀라 하여도 하늘 끝에 닿아 어머니 마고에게 그녀를 달라 청하리라.
“내 심장은 아직도 그대가 아쉬워 이리도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오.”
“하지만…… 꿈이 아니라면 왜 아침이 오지 않는 것일까요.”
루아는 도대체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가 없어 당황스러웠다. 이대로 세상이 어둠에 휩싸여 버리는 것일까. 두려움을 잠재우듯 그의 입술이 루아의 입술에 닿았다.
“하아!”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뜨거운 열기가 두 연인을 감싸며 하얗게 피어오른다. 어둠 속에서 사흘째 꽃밤이 소리 없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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