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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맨상의 아리아 2

G맨상의 아리아 2

(완결)

이정숙 (지은이)
  |  
청어람
2013-04-19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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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맨상의 아리아 2

책 정보

· 제목 : G맨상의 아리아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132464
· 쪽수 : 392쪽

책 소개

통칭 ‘G랄맨!’ 세상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 못된 사장 하태규! 남들을 괴롭히면 몸이 개운해지는 남자. 그는 그저 오아리를 ‘오 비서 0호’로 보았다. 통칭 ‘야! 너! 혹은 오 비서!’ 못된 사장한테 시달리는 가련한 아리아, 비서 오아리.

목차

- 1권

prologue | 감정상실증(感情喪失症)
1편 | 통칭 ‘G랄맨!’
2편 | 그녀의 이름, 아리. 지랄맨에게 당해서 슬픈 아리아의 아리
3편 | 오 비서는 꾸며봐야 오 비서, G맨의 오판!
4편 | ‘지랄맨’이라 쓰고 ‘하태규’라 읽는다
5편 | 비서의 품격(品格)
6편 | 지랄맨에게 붙잡힌 아리아
7편 | G맨의 진심?
8편 | ‘설마’가 오아리 잡는 얘기
9편 | 지극히 과장되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사랑의 사연
10편 | 하태규의 피부가 반들반들해진 까닭은?
11편 | ‘뛰는’ G맨 위에 ‘나는’ 오아리 있다.
12편 | 눈은, 결국 녹는다.
13편 | G맨의 서투른 순애보.
14편 | 심장이 뛴다

- 2권

1편 | 하태규의 카프리치오(광상곡, 狂想曲)
2편 | 잃어버린 건, 그녀를 향한 간절한 감정
3편 | G맨의 귀환, 선 밖의 아리아
4편 | 하지 않은 거래
5편 | 날 좋아하는 건 언제 할래?
6편 | 거짓말쟁이
7편 | 감정상실증
8편 | 리셋(Reset)
9편 | 머리로는 잊었어도 심장은 기억하고 있는 사랑
10편 | 놈놈놈!(미친놈, 돌은 놈, 이상한 놈)
11편 | 네가 너무 예뻐서 신경질이 났어
12편 | 때론 기억하는 것이 잊어버리는 것보다 아플 때도 있다
13편 | ‘G맨’과 ‘오 비서 0호’의 행복해지는 방법
epilogue | G맨상의 아리아
작가 후기

저자소개

이정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릴케 늘 꿈꾸는 로맨스 소설 작가 [파초], [쿨러브], [퓨어 러브], [어른의 연애], [너를 사다], [천만 명 속의 너] 등 출간. [내사랑 염라], [청소하실, 레옹?], [마성의 빌라] 웹소설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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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야 오 비서가 오 비서로 다시 보인다.
아무래도 어제는 머리가 어떻게 됐던 게 틀림없다.
애초에 목적은 논리적으로 점유진을 떼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감정 폭발로 인해 공들여 준비해 놓은 모든 작전이 틀어지고 말았다.
사실 작전이고 뭐고 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따위 작전을 내린 자신의 뇌 따위, 해고다! 또한 해고라고 소리쳤다고 기다렸다는 듯 ‘그럼 해고당할게요’라고 담백하게 받아들인 저 괘씸한 여자에게는 절대 해고의 단비를 내리지 않으리라! 오기의 다짐으로 불타올랐다.
그 불꽃이 문제였다. 어느 순간 활활 타오르는 불길로 변하더니 결국 이성을 끊어놓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오 비서라고 부른 여자의 입술을 열정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때의 자신은 단지 미쳤었다. 무조건 이 여자에게 자신을 새겨둬야겠다는 욕심이 앞선 본능적인 독선만이 자신을 지배했다. 짚불처럼 순식간에 머릿속이 타올라 재가 되었다. 다른 여자한테 키스함으로써 백유진을 떼어내겠다는 생각 따위를 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났다.
하지만 신데렐라에게만 12시의 마법이 있는 게 아니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나니 오 비서는 본모습으로 정확하게 돌아왔다. 마법은 풀렸다. 이제 걱정할 건 없다. 질투라고 보기에도 뜬금없고, 무엇보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감정의 폭발이었다. 뭔가에 홀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하면 그나마 좀 말은 된다.
어제 그 일이 있고 점유진은 바로 쪼르르 양쪽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하태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고했다. 우아하게 비밀을 지켜주는 것 따위 그녀에게는 없었다.
비보를 전해 들은 할아버지는 펄쩍펄쩍 뛰었다.
“그 비서가 오 비서야? 그 오 비서가 맞아? 오 비서를 좋아한 게야? 좋아하는 게 맞는 게야!”
사람을 들들 볶아댔다. 잘못하면 자신이 자르기 전에 할아버지가 먼저 ‘오 비서 0호’를 자를 판이었다. 해서 태규는 재빨리 머리를 썼다.
“결혼하기 싫어서 좀 써먹은 것뿐이에요. 좋아하긴 누가 좋아해요? 그딴 여자를.”
내 걸 내가 자르면 잘랐지 다른 사람이 간섭하는 꼴은 절대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이 여우 같은 할아버지의 표정에 의심이 사라지지 않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다른 조건을 내걸었다.
“알았어요. 내일부터 맞선 봐서 6개월 안에 결혼 상대 찾으면 될 거 아니에요.”
“유진이는?”
“백유진은 아니에요. 손자가 칼 물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거 보고 싶으시면 계속 밀어붙이시든가.”
팽팽한 접전 끝에 결국 조건은 대폭 수정되어 횟수는 서른 번으로, 6개월은 3개월로 확 좁혀진 채 결론이 났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노기를 살짝 풀었다.
사악한 ‘오 비서 0호’의 부적절한 변신이 자신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것이다. 일곱 시 레스토랑 예약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는데도 그 여자는 남의 사정도 모르고 알겠노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자신은 그에 합당한 벌을 내려주었다.
하지만 벌을 받아야 할 당사자는 지금 이렇게 사지를 늘어뜨리고 자고 있다.
“이게 빠져선. 오 비서. 오아리. 야!”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다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여러 호칭으로 부르며 벌떡 일어나기를 기다렸지만 이 여자가 반송장이라도 되는 양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내가 너무했나?’라고 자기반성이 되는 인간이었다면 현재 ‘씹어 죽이고 싶은 남자 1위’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을 것이다.
이 여자에게는 자신을 ‘3개월 안에 결혼’이라는 지옥에 들이민 초특급 죄가 있다. 오 비서면 오 비서답게, 오 비서스럽게 나타나면 되었을 걸 왜 남의 눈에 환각을 보이게 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느냔 말이다.
“그것이 너의 죄이니라.”
그런 고로 너의 죄를 죽어도 사하지 않겠노라.
태규는 끈질기게 깨지 않는 오 비서의 옆에 무릎을 꺾은 자세로 덜렁 앉았다.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자니 잘 때는 또 오 비서답지 않게 보드라운 얼굴이 나오는 것도 같다. 어쩌면 사람은 잠들었을 때 가장 인간 본연의 순수한 얼굴이 나오는 게 아닐까? 남의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오 비서의 얼굴이 어쩐지 그래 보였다. 하얗고 말갛고…….
“또냐?”
이래서 이 여자가 요물인 거다. 또다시 시각을 속이는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고질병도 아니고 이게 무슨 증상인지. 하지만 첫 환각을 끝장나게 겪은 그에게 두 번째, 세 번째 환각은 점점 더 수월해지고 있단 걸 그는 모르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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