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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걸 인 스노우

단야 쿠카프카 (지은이), 이순미 (옮긴이)
  |  
서울문화사
2017-11-30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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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책 정보

· 제목 : 걸 인 스노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6366110
· 쪽수 : 396쪽

책 소개

'팝콘북' 두 번째 이야기. 23살 젊은 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미국에서 1백만 달러에 계약되어 화제를 불러 모았던 단야 쿠카프카 소설이다. 배경은 콜로라도의 시골 마을 브룸스빌. 눈이 내리던 조용한 밤, 고등학생 소녀 루신다가 눈 덮인 회전목마 위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단야 쿠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대학교 갤러틴 대학을 졸업해 현재 문학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첫 장편인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으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하였다. 다른 작품으로는 『걸 인 스노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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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다가 영어교육에 뜻을 품고 영어교육콘텐츠 개발분야에 뛰어들어 10여 년간 영어교육과 개발전문가로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며 영어학습모형을 개발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티코스의 그리스 신화》, 《모더니즘은 실패했는가》, 《열두 개의 바람》, 《나를 바꾸는 52주의 기록》, 《세상 끝자락 도서관》, 《걸 인 스노우》, 《캐피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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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캐머런은 두 눈을 무릎에 대고 눌렀다. 이런 루신다를 볼 수가 없었다. 그녀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빠졌기 때문이다. 달릴 때 수년간 발레로 단련된 다리가 뻗어 나오던 모습,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더위에 꼬불거리던 앞머리. 집에 와서 반짝이는 핑크색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식탁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던 모습. 하얗게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대리석 탁자를 두드리던 모습. 캐머런은 루신다가 ‘리틀 비티 프리티 원’ 같은 올드 팝송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루신다에게 어울렸다. 수업 중 칠판이 보이지 않을 때 눈을 찡그리던 루신다의 모습도 빠뜨렸다. 찡그릴 때 생기는 눈가의 주름이 햇살을 들이려고 열어 둔 블라인드 같았다.
캐머런은 이런 루신다를 볼 수가 없다. 그녀는 이제 죽었고, 목탄으로 얼룩진 눈동자와 급히 그리는 바람에 너무 얇아진 새끼손가락 같은,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쓸모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루신다가 지나간 곳에는 딸기향 샴푸 냄새가 났다. 나는 모퉁이를 지나 소화전에 앉아 배를 움켜잡았다. 그 밤과 모든 것이 똑같았다. 좁은 복도에 서서 호수 위로 터지는 불꽃놀이 소리를 들으며 루신다 헤이스가 내 모든 것을 다 가져가게 놔두었던 그 밤과.
그날 밤 늦게 나는 《현대의 마법 : 인간을 위한 지침서》의 6장에 나온 ‘의식의 기술’에 따라 모든 준비를 마쳤다. 양초와 허브, 제단.
루신다가 정말로 죽어 버린 지금도 나는 그 의식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루신다가 사라지게 해 달라고 빌었다.


남자는 항상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아버지는 말하곤 했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낸다고. 그래서 윌리엄스 형사가 그의 처남인 이반 산토스를 전 사기꾼, 동네의 아이돌이라고 브리핑한 후에 러스는 아주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윌리엄스 형사는 말했다.
“이 자가 자네 가족이라는 건 알고 있네. 누군가가 그 사실을 지적하면 자네는 이 사건에서 빠져야 해.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지. 이건 우리 둘만의 이야긴데, 자네는 이반이 이런 짓을 할 놈이라고 생각하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가 이 소녀를 죽였을 수도 있어요.”
러스가 이렇게 이야기할 때, 그의 용기를 칭찬하는 아버지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했다. 말이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낸다면, 러스는 영웅이었다. 게다가 그는 이네스에게 충실한 남편이 되리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 러스는 자신이 누군가를 보호해야 한다면 그것이 이반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내 아들을 잘 돌봐 줄 거지?”
리 휘틀리가 영영 사라지기 전에 물었다.
“그럼.”
러스가 대답했다.
“좋아.”
이것이 러스의 약속이었다. 그는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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