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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음

고양이 울음

누마타 마호카루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서울문화사
2013-05-25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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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음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 울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6393475
· 쪽수 : 248쪽

책 소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 소설.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누마타 마호카루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미스터리에서 일반 소설로 접근한 작품이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가장 빛을 발했던 작가의 필력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목차

제1부 새끼 고양이
제2부 절망이라는 블랙홀
제3부 멋진 이별

해설 | 생명을 바라보는 강하고 따뜻한 시선
옮긴이의 말 |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는 절대 읽지 마세요!

저자소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85년부터 오사카 문학학교에 다니며 글쓰기를 배웠고 승려, 회사 경영의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첫 장편소설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뒤늦게 꽃을 피운 슈퍼스타’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며 늦깎이 작가로 56세에 화려하게 등단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와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는 심리묘사를 보여주어 평단의 호평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고양이 울음》은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누마타 마호카루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미스터리에서 일반 소설로 접근한 작품이다. ‘몽’이라는 고양이를 통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생명을 바라보는 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에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추천문고왕국》 2010~2011(《책의 잡지》 발행)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유리고코로》는 생생한 살인 노트를 통해 인간 내면의 불가사의한 어둠과 미묘한 슬픔을 보여주며 독자를 매료시켰고 일본 전역에 ‘누마타 붐’을 일으켰다. 2012년에는 최고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 ‘일본 서점 대상’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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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미등록자》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화이트 러시》, 유즈키 유코의 《달콤한 숨결》,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 《노사이드 게임》,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인외 서커스》 《전망 좋은 밀실》,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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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부에는 이 작은 고양이가 왠지 평범하지 않은, 불가사의한 현명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먹을 것을 얻어먹을 때의 열심이지만 자제하는 표정과 눈에 띄지 않게 혼자 노는 모습,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 노부에의 시선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좋아서 반짝 빛나는 눈까지, 옛날 노부에의 친정에서 길렀던 고양이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어떻게든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서 살 수 있도록, 고양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것도 고양이라는 애완동물의 본능 중 하나라고 한다면, 이 고양이는 그 본능이 무척 강한 게 틀림없다.


고양이는 지금, 마치 유키오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듯, 물끄러미 바라본다. 금색 안구에 예리한 칼로 찢어놓은 것 같은 검은 동공. 갑자기, 조금 전 유키오가 벤치에서 생각한 것도, 화장실에서 한 일도, 모두 고양이에게 들킨 것 같은 기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정말 바보 같은 망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게다가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아리야마 아야메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자 패닉에 빠졌다.


고양이는 묵직했고 부드러웠고 따뜻했다. 골골골……. 가늘게 떨고 있었다.
늘 그랬지만 진동이 도지의 몸에 스며들자 어쩐지 자신과 고양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강의 흐름 같은 것에 함께 몸을 던진 듯한 마음이 들었다. 서로의 머릿속 내용물이 물처럼 형체 없이 흘러나와 흘러간다. 고양이니 사람이니 하는 경계가 모호해지고, 도지는 몽을 이해하고 몽은 도지를 이해하며 서로 완전히 경계 없이 녹아들어 안심하게 한다.
인간에게서는 그런 감각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7년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 노부에와는, 지금 와서 자랑을 늘어놓아도 소용없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이좋은 부부였다. 마지막 순간을 지킨 후 한동안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낙담했다. 그래도 몽과 통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노부에를 이해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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