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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3부 - 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6706770
· 쪽수 : 5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6706770
· 쪽수 : 500쪽
책 소개
윤진아 장편소설. 독에서 깨어난 외르타는 자신의 딸을 뒤로하고 나아간다. 불편한 거동을 극복하고, 발터하임부르겐의 암호를 딤니팔에 폭로하기까지 하며 큰 노력을 쏟는다. 한편 발렌시아는 마침내 발발한 대게외보르트전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말해!”
외르타는 숨이 딱 막혔다. 무슨 일이 있기에 언급을 꺼리는 것일까? 설마 실제로 화장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세상에. 외르타는 벌떡 상체를 일으켜 그의 팔뚝을 잡았다.
“경, 당장 말해.”
“…….”
“당신은 침묵할 권리가 없다. 사실을 알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외르타.”
“제발.”
발렌시아는 코앞에 있는 외르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그 순간 모든 장면이 현실의 물감을 뒤집어쓰고 들이닥쳤다. 그의 표정을 읽어 내던 여자는 사라지고 다시 둔감한 지진아 하나가 돌아온 것이다.
외르타는 이제 그의 시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아주 평범한 상황이다. 기사의 표정 위로 희뿌연 천 하나가 있어, 농담이라도 나는 저 사람을 알겠노라 말할 수 없었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여는 모습이 보였다. 외르타는 순간적으로 그의 말을 막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는 제 이중성에 놀랐다. 그는 말했다.
“저는 지금껏 당신을 위하겠노라 함구한 역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듭되는 실패에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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