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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향이

나의 외향이

공문숙 (지은이)
  |  
우신(우신Books)
2016-12-16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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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향이

책 정보

· 제목 : 나의 외향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4273
· 쪽수 : 432쪽

책 소개

공문숙 장편소설. 서준은 낮게 혀를 찼다. 실수였던 그날 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성적 만족도는 최고였던 그 밤 이후 그에게 못된 버릇이 생겨 버렸다. 누군가를 떠올리면 심장이 미친 듯이 간질거렸다. 가슴을 긁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목차

Chapter 1. 채 식지 않은 태양
Chapter 2.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위험한 숲
Chapter 3. 불분명한 무언가
Chapter 4. 뜨거운 회오리
Chapter 5. 외향, 별이 날다
Chapter 6. 강서준 식 친절한 행동
Chapter 7. 절대로 변하지 않을 남자
Chapter 8. 어떤 예견 같은 것
Chapter 9. 이상한 사람들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밤
Chapter 10.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랑
Chapter 11. 피로 얼룩진 수건
Chapter 12. 끝도 없는 달콤한 나락
Chapter 13. 틈바귀를 뚫고 새어 들어온 태양 빛
Chapter 14. 밤소경 같은 여자
Chapter 15. 헷갈린 첫사랑 상대
Chapter 16. 날 홀린 첫 번째 여자
Chapter 17. 진짜, 진짜로 좋아해

에필로그

저자소개

공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 름 공문숙 (공수안) 생 일 3월 8일생 거주지 인천 작 품 [굿모닝 내 사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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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까지 이상한 눈으로 의원님을 본 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의원님도 절 너무 벌레 보듯 하시니까.”
“그래서 뭐야. 날 꼬이려고 결혼할 내 동생 남자까지 건드렸다?”
말도 안 되는 억측에 외향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이미 결론을 내린 남자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억울하고 화가 났다. 말이 느린 탓도 있지만, 대화하면서 그는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마침표를 찍게 해준 적이 없었다.
외향은 서준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 역시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래, 상황이 어찌되었든 어쩌면 진짜로 이걸 바라 왔는지도 모른다. 그가 그녀를 외면하지 않는 것. 그녀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녀에게 얼굴을 보여 주는 것. 우연찮은 상황이 서준을 그녀에게 오게 했지만 각본을 꾸며도 이보다 더 그럴싸하게 꾸밀 수는 없을 것이다.
“성공했잖아요.”
“뭐?”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녀가 싸늘하게 웃었다.
“성공했다고요. 오빠가 나 쳐다보게 만든 거.”
그가 낮게 욕설을 내뱉으며 벽을 위협적으로 후려쳤다. 신사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짐승 같은 그가 나타났다. 온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그녀는 이 상황이 돌아 버릴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그가 그녀 때문에 이성을 잃고 집중하는 모습이 못 견디게 좋았다. 그가 화를 내면 낼수록 그녀는 짜릿함에 기절할 지경이었다.
“오빠가 지금 나만 보고 있는 거…… 그런 오빠를 보는 내 마음이 어떤 몰라요, 오빠는.”
파르스름한 턱으로 그녀는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남자다운 목덜미가 육감적으로 그을려 있었다. 근사한 휴양지에서 몸을 태운 듯했다. 조금 전만 해도 여자와 함께 누워 있었을 남자. 전라로 누워 있었을까. 기다란 다리, 탄탄한 엉덩이, 근육으로 뭉친 복근과 이두박근을 어느 아름다운 여자가 쓰다듬었을 것이다. 구릿빛 건장한 육체와 육감적인 여자의 육체가 하나로 겹쳐져 율동하고 있는 모습이 끊임없이 상상되었다.
자신의 이런 행동이 찢겨진 심장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행위라는 걸 알고 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감정을 억누를수록, 세월이 쌓일수록, 그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져 갔다.
의사의 당황한 음성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정신을 차린 외향이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내가 좋아? 인간이길 포기할 만큼?”
그의 눈빛이 소름 끼쳤지만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 그녀는 미친년처럼 공항에 달려가는 대신 조용히 바닷가를 찾았다. 지나가던 어부가 바닷속으로 홀린 듯 걸어 들어가던 그녀를 잡아 주지 않았으면 그때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알잖아요, 내 마음. 오빠가 좋아요. 진짜, 진짜로요.”
진짜, 진짜로……란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것을 그의 성난 눈빛을 보고서야 비로소 깨닫고 속으로 찔끔했다. 중학교 때, ‘서준 오빠가 세상에서 진짜, 진짜로 좋아’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고는 했다. 그가 그 말투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자제해 왔는데 예기치 않은 맞닥뜨림에 그만 무장 해제되고 말았다.
“그렇게 원한다면 네가 바라는 대로 해주지.”
서준이 그녀의 손을 움켜잡고 병원 밖으로 잡아끌었다. 손목에 감긴 손이 뜨거웠다. 외향은 끌려가면서 서린이 누워 있는 병실과 외향만큼이나 당황한 의사를 돌아보았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서린을 처치했던 그 젊은 의사였다.
그녀의 흐트러진 감정을 감지했는지 걸음을 멈춘 서준이 우악스럽게 어깨를 움켜쥐었다.
“나한테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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