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탐, 빼앗긴 밤 1

탐, 빼앗긴 밤 1

태소영(구름라이더) (지은이)
  |  
우신(우신Books)
2018-06-29
  |  
11,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탐, 빼앗긴 밤 1

책 정보

· 제목 : 탐, 빼앗긴 밤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8899
· 쪽수 : 416쪽

책 소개

태소영(구름라이더) 장편소설. 아버지의 장례식 날, 빗속에서 만난 시연과 준. 둘은 서로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 채 헤어지지만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시연의 곁엔 다른 남자가 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준은 불같이 분노한다.

목차

1. 꿈속의 여인
2. 그를 피하는 방법
3. 네가 깨우는 건 그의 욕망이야
4. 버텨 봐요. 제대로 매달리면 꽤 무거울걸
5. 유혹과 나락 사이
6. 진심
7. 루시아
8. 당신을 외롭게 하는 건 모두 다 내 잘못이야
9. 깨지 말아줘요

저자소개

태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현재 일본 츠쿠바 학원도시에 거주 중 2016 성난 선녀로 웹소설 작가 데뷔 감당할 만큼의 비극과 주체 못 할 충동, 그리고 잊히지 않는 설렘을 씁니다. [수상경력] 2016 다산북스&원스토어 웹소설 공모전 작품상 수상 2017 제 1회 저스툰 웹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대표작] 색마가 깃들었다 탐, 빼앗긴 밤 내 남편의 스캔들 오빠 집이 비어서
펼치기

책속에서

“들어 봐요.”
준이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당신이 누군지, 나와 어떻게 결혼을 했고 왜 헤어진 건지, 당신의 과거와 현재, 모든 것이 나에게는 중요합니다. 우시연이라는 여자의 존재 자체가 내게 무엇보다 큰 의미란 뜻이죠.”
“…….”
“당신은 지금까지 날 괴롭혀 오던 꿈이 망상이 아니라는 증거고 내 기억을 되찾아 줄 열쇠이기도 합니다. 당신을 만난 후 꿈이 달라졌으니 틀림없어요.”
“꿈이…… 어떻게 달라졌는데요?”
잠자코 듣고 있던 시연이 머뭇머뭇 물었다. 준은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에 대한 것을 묻고 있다는 걸 알았다. 정확히는 그의 꿈에 대해. 준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시연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좀 더 뚜렷해지고…….”
빠져들 것만 같은 눈동자가 그녀를 응시했다.
“좀 더 선명해졌죠. 향기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시연의 목덜미에 입을 맞출 듯 가까이 다가섰다. 꿈에서 느낀 향기와 같은지 느껴 보려는 듯한 몸짓에 시연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 남자의 온몸에서 흐르는 특유의 분위기가 그녀를 압도하고 있었다.
준은 시연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채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그녀에게선 가을 냄새가 났다.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열매의 향기. 그 향기에 취한 듯 준이 눈을 지그시 내려 감았다.
“이 향기가 맞아요.”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유혹하는 세이렌처럼 약간 허스키한 중저음의 보이스가 귓가에 깔렸다. 시연은 옴짝달싹 못하고 거미줄에 묶여 버린 것 같은 느낌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로버트 준 테일러라는 남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면서도 또다시 그에게 휩쓸려 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두 번은 안 돼. 이 손을 뿌리쳐야 해.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그녀의 마음을 읽은 듯 준이 고개를 살짝 들어 시연의 눈을 바라보았다. 머리칼을 넘겼던 손이 턱을 가볍게 쥐자 전기를 맞은 듯 찌르르 몸이 울렸다.
“말해 줘요. 거짓말까지 해 가며 날 속인 이유.”
“말할 수 없어요. 아니, 당신은 알 자격이 없어요!”
“과거에 내가 당신에게 무슨 잘못을 했나요?”
“…….”
시연은 결코 대답할 수 없다는 듯 왼손으로 입을 막았다. 얼굴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하얀 손이 의지를 품고 그녀의 입술을 가로막고 있었다.
“말 못해요.”
“그래요, 그럼.”
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대신 한 마디만 해 줘요. 꿈에서 당신이 내게 했던 말.”
그의 목소리는 잔잔했으나 시연의 마음엔 폭풍이 불었다. 시연은 그가 원하는 말이 뭔지 똑똑히 알고 있었다. 시연을 찾아왔던 첫날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말, ‘사랑해요’. 준의 꿈에 나타난 자신은 항상 그 얘길 속삭였다 했다. 지금 나한테 그 말을 해 달란 거야?
“응? 다시 한 번 말해 줘요. 확인하고 싶어.”
준의 뜨거운 시선이 끈적하게 그녀를 옭아매고 있었다. 시연은 그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고개를 저었다.
“난 그쪽을 사랑하지 않아요.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 말을 해요?”
“그럼 그때는 날 사랑했어요?”
그의 눈빛이 너무 강렬하여 시연은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 목젖까지 차오르는 백만 가지 말을 꾹 눌러 담은 그녀가 겨우 한 마디를 내뱉었다.
“아뇨.”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