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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1006315
· 쪽수 : 486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해. 어느 날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고 모든 것, 자기가 어는 곳에 도달해 있는지, 누구와 결혼을 했는지,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 등을 보고 놀라는 일 말이야. 이를테면 갑자기 정신이 드는 거지. 예를 들면 딸하고 쇼핑을 나가 있는 동안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시 일곱 살이나 여덟 살 난 아이가 되어 바라보는 거야.
매기가 대학을 포기하고 요양원의 보조원이 되고 싶다고 공언했을 때 가족들은 아무도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에, 보조원은 하인이나 다름없는데 하고 어머니가 말했다. 시녀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매기는 머리도 좋고 반에서 일등으로 졸업했는데, 그런 그녀가 평범해지기를 원하다니. … 하지만 매기는 확고했다. 대학은 다녀서 뭐 하겠는가? 그녀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과 같은 그 무의미하고 과장된 지식 나부랭이들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아이러는 매기가 어째서 늘 자기들 삶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 남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그녀에게 둘이라는 것은 만족스럽지 않은 숫자였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매기가 환영해 마지않던 모든 객식구들을 떠올렸다. 부인이 어떤 치과 의사와 바람이 났을 때 한겨울을 그들의 소파에서 난 매기의 오빠, 맥스가 버지니아로 일자리를 구하러 간 동안 머물렀던 세레나, 그리고 물론 피오나와 아이, 산더미 같은 장난감에, 유모차에, 아기 침대, 감아 올리는 아기 그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