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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릴케 후기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1009453
· 쪽수 : 2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1009453
· 쪽수 : 232쪽
책 소개
릴케는 소설가 토마스 만과 더불어 독일 현대문학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인이다. 문예출판사에서는 릴케의 시를 편의상 전기 작품과 후기 작품으로 나눠 2014년 <릴케 시집>을 출간한 데 이어 후기 작품에 속하는 시 108편을 추려 '릴케 후기 시집'이라는 타이틀로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새 시집
새 시집 이후의 시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보내는 소네트
후기의 시
해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세계
리뷰
alu***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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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
★★★★☆(8)
([마이리뷰]<릴케 후기 시집> 책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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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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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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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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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10)
([마이리뷰]릴케 후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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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10)
([마이리뷰]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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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
★★★★☆(8)
([마이리뷰][마이리뷰] 릴케 후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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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범
파리, 식물원에서
지나가는 격자 때문에 지쳐버린 표범의 눈은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의 눈에는 수많은 격자가 있는 것 같고,
그 격자 뒤에는 세계가 사라지고 없는 것 같다.
더없이 작은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유연하고 늠름한 발로 자늑자늑하게 걷는 걸음새는
하나의 커다란 의지가 마비되어 서 있는
하나의 중심을 둘러싼 힘의 무용 같다.
다만 때때로 눈동자의 장막이 소리 없이 열리면
그때 하나의 형상이 들어가서
사지의 긴장된 정적 속을 지나
심장에서 문득 사라진다.
거기 한 그루 나무가 솟아올랐다
거기 한 그루 나무가 솟아올랐다. 아 순수한 상승이여.
아 오르페우스가 노래하고 있다. 아 귓속의 우뚝 솟은
나무여.
그리고 모든 것이 침묵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 암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잠잠한 짐승들이 굴과 둥지를 떠나
밝은 해방된 숲에서 뛰어나왔다.
그때 알게 되었다, 그들이 그렇게 조용했던 것은
책략이나 불안해서가 아니라 듣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울부짖음도 외침도 짝을 찾는 소리도
그들의 마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노래를 맞아들일 오두막도 없던 곳에,
하나뿐인 출입문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는
어두운 욕망에서 생긴 은신처도 없던 곳에-
당신은 그들을 위하여 귓속에 신전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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