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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단편선

릴케 단편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송영택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6-03-3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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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단편선

책 정보

· 제목 : 릴케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100995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21권. 섬세한 심리 묘사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단편을 모은 <릴케 단편선>. 그로테스크와 아름다움이라는 두 정서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릴케의 단편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13편을 선별했다.

목차

모두를 하나로

목소리
구름의 화가
노인
새하얀 행복
묘지기
대화
어느 사랑 이야기
마지막 사람들
하느님의 손
죽음의 동화
에발트 트라기

작품 해설
릴케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5년 국립 프라하대학교에 입학했고 문학과 철학 등을 공부했다. 이듬해 뮌헨대학교에서 예술사, 미학 등을 수학했고, 뮌헨에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만났다. 열아홉 살 때 첫 시집 『삶과 가곡』(1894)을 자비로 출간했고, 『가신봉폐』(1895), 『꿈의 왕관을 쓰고』(1897), 『강림절』(1898) 등 낭만주의 경향의 시집들, 이탈리아 여행기 『피렌체 일기』(1898), 체코 독립운동을 다룬 단편집 『프라하의 두 이야기』(1899), 로댕의 예술철학을 담은 『오귀스트 로댕』(1903)과 이때의 영감으로 완성한 『신시집』(1907) 등을 펴냈다. 1901년 로댕의 제자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결혼했고, 클라라와 헤어진 후 로마에 머물며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자전적인 시적 소설 『말테의 수기』(1910)를 완성했다. 1911년, 두이노성에서 겨울을 보내며 1차 세계대전의 영향과 우울증으로 완성에 십 년이 걸린 만년의 대작 『두이노의 비가』(1923)를 쓰기 시작했다. 말년에 스위스의 뮈조트성에 머물며 폴 발레리 등과 교유했고, 1926년 백혈병으로 발몽요양소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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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번역문학가. 서울대학교 독문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1956년 《현대문학》에 시 등단. 《신작품》 창립동인. 창작시 <소녀상> <간주곡> <보고서> 등과 평론 <R.M. 릴케> 발표. 지은책 시집 《가난한 산책》 등. 옮긴책에 《릴케시집》 《헤르만 헤세전집》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릴케 《말테의 수기》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쇼펜하우어 《삶과 죽음의 번뇌》 슈바이처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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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갑자기 소녀가 소리쳤다.
“어머나, 이건 실제의 성모상이 아니군요.”
작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애태우고 있던 베르너는 의아스러운 듯이 눈을 들었다. 생쥐는 난처한 듯이 입을 다물었다. 보조개처럼 오목하게 오므린 귀여운 손으로 단단히 입을 가렸다.
“어째서?” 하고 베르너가 물었다.
“왜냐하면…… 잘 말할 수가 없어요.”
소녀는 말을 끊고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영특한 아가씨, 대체 누구로 보이지?” -〈모두를 하나로> 중에서


“새하얀 방을 가지고 있어요. 벽이 밝아서, 바깥은 잿빛으로 흐린 날에도 햇살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바깥은 흐린 날이 많아요. 하지만 제 방은 언제나 밝아요. 창문에는 새하얀 무명 커튼이 있고, 그 뒤에 새하얀 꽃만 잔뜩 놓여 있어요. 작은 꽃이에요. 제 방에서는 완전히 피어나는 법이 없어요. 향기도 강하지 않고요. 하지만 모든 것에서 그 향기가 풍겨요. 제 손수건도, 제 베개도, 제가 즐겨 읽는 책도. 매일 아침 아가테 수녀님이 와서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그분은 제 방에 올 때마다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어요. 그리고 새하얀 수녀 두건을 쓰고 제 침대 옆에 앉지요. (중략)” -〈새하얀 행복> 중에서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게, 헤르만. 하지만…… 자네는…… 그녀를 못 쓰게 만들 거야…….” 사이.
헤르만 홀처는 담배를 입에서 떼어 탁자 가장자리에 조용히 내려놓는다. 가느다란 연기가 방 한가운데에서 꼿꼿이 피어오른다. 무의식중에 두 사람의 눈이 이 느릿하고 조용한 움직임을 뒤쫓는다. 이윽고 홀처는 의자 하나를 두 손으로 잡아서 들어 올리려고 한다. 그것을 갑자기 밑으로 떨어뜨린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외치듯이 말한다.
“자네 돌았나?”
“제발 조용히 얘기하자고…….”
에른스트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 있다.
그러나 홀처는 아직 그렇게 흥분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그녀를…… 못 쓰게 한다…….”-〈어느 사랑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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